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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꼬셨어요"...식을 줄 모르는 女배구 인기[SS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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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일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의 경기 현장. 출처|황혜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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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인턴기자] 여자 배구의 인기가 도쿄 올림픽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V리그 4라운드 맞대결 현장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1726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날 V리그 올스타전 티켓 예매가 시작된지 1분 만에 매진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만난 배구팬의 사연도 다양했다. 안도연 씨는 올림픽을 보고 도로공사 박정아의 팬이 됐다고 한다. 그는 여자 배구만의 매력으로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랠리와 이동공격’을 꼽았다. 안 씨는 “친구 3명을 배구팬으로 꼬셨어요”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도쿄올림픽을 보고 배구를 시작했다는 송지현 씨는 “배구 동호회에 들어갔더니 나 같이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다”며 “다같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큰 카메라를 들고 연신 선수들이 몸 푸는 장면을 찍는 관중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정지원 씨는 GS칼텍스 세터 김지원을 응원한다. 올림픽 이후 배구에 입문한 그는 지난해 11월 30일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김지원에 푹 빠졌다. 처음 직관을 간 경기의 MVP였기 때문이다. 고가의 카메라로 선수를 촬영하는 그는 사진을 개인 소장하거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는 용도로 쓴다. 인스타에 선수 사진을 게시하면 김지원이 직접 답장을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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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직접 만든 플랜카드를 들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 출처|황혜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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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경기 전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말대로 양 팀은 불꽃 튀는 맞대결을 벌였다. 홈팀 GS칼텍스는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2세트부터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양 팀은 수준 높은 공격과 몸을 날리는 수비로 명승부를 완성했다. 여자배구의 흥행요소 중 하나인 긴장감 넘치는 경기 내용을 이날도 볼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치어리더 박예진 씨와 이정윤 씨는 올림픽 이후 배구 관중이 눈에 띄게 늘었음을 실감한다고 했다. 이들은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열심히 응원해 주시니까 힘이 나요”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박수 응원밖에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하루 빨리 관중들이 함께 다양한 응원을 할 날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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