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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도시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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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관심에 가격 상승세 뚜렷... 주요 지역에서는 억대 프리미엄 붙어 거래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분양 예정돼 많은 관심 예상

서울경제


신도시 및 택지지구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아파트 대비 청약 통장과 높은 청약 가점이 필요없어 낮은 문턱으로 입지와 주거여건이 뛰어난 신도시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이들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수 과정에서 대출 등 규제가 덜하고, 청약 자격, 가점 산정 등이 까다로운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전국 어디서든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근에 공급되는 단지는 투룸 이상의 평면구조와 펜트리, 알파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춰 조성된다. 또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돼 사실상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여건이 제공된다. 때문에 가격이나 청약가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2030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층을 중심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높은 가치 상승을 이어가면서 청약 완판과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에 총 2만6,783명의 접수가 이뤄지며, 평균 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후 계약 시작 3일만에 전 실이 완판됐다.

지방에서도 인기는 못지 않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더샵 도안트위넌스’ 주거형 오피스텔은 총 1만606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5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단기간에 전실의 계약을 마쳤다.

프리미엄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 자리한 '포레나 광교'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난해 9월 전용 84㎡가 13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20년 12월 동일 타입 거래가격이 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이 채 안된 기간에 5억원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또 송도국제신도시에 자리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역시 지난해 11월 6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전년도 동월 거래가격(3억9000만원)대비 3억원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지여건과 주거여건이 우수한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그 만큼 입성을 원하는 수요가 많지만, 아파트로의 입성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어 비교적 가격이나 청약에서 부담이 덜한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등의 꾸준한 가치 상승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에서는 서부산을 대표하는 신도시인 명제국제신도시에서 내달 새 주거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예정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신세계건설은 2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선보인다. 1~4단지(1단지 247실, 2단지 228실, 3단지 304실, 4단지 304실)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 실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명지국제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조성돼 주거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정주여건을 자랑해 주목된다.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인근 단지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단지에서는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든뷰, 파크뷰, 시티뷰 등 다양한 조망이 가능하다.

교육 환경도 좋다. 명원초, 경일중 등 다양한 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오션시티 내 학원가도 인접해 있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3040세대의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중심상업지역 내 각종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스타필드 시티 명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시네마 등 풍부한 문화편의시설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단지는 인근에 각각 부산지하철 1호선과 3호선으로 연결될 강서선(예정), 하단~녹산선(예정) 등 교통 호재가 있어 더블 역세권 입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단지 앞 르노삼성대로를 이용해 부산 전역은 물론 김해, 창원 등 인접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1,083실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중정, 프라이빗 기능을 강화한 피트니스, 멀티라운지와 같은 대단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조경과 커뮤니티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또 세대 내부는 대형 드레스룸, 워크인 현관창고,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활용성도 확대한 만큼 우수한 주거여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견본주택은 2월 개관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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