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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 도중 ‘쪼개기 회식→코로나 확진’ 유경필 부장검사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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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로펌행 전혀 사실 아니야”

한겨레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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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주무를 맡다가 ‘쪼개기 회식’ 논란을 빚어 수사팀에서 배제된 부장검사가 검찰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유경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유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말 출범한 대장동 전담수사팀 내 주무를 담당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당일 코로나 방역 지침을 어기고 검사들과 이른바 쪼개기 회식을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회식에 참여했던 유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및 수사관 등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수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달 19일 유 부장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했다.

이날 오전 유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글을 올려 “최근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송구할 따름”이라며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많은 자책과 반성을 했다. 오롯이 저의 책임이다”고 적었다.

유 부장검사는 또 대장동 사건 관련 피고인의 변호를 맡은 로펌에 취업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 부장검사는 “향후 진로와 관련해 특정 로펌행이 언급되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 그동안 함께 했던 동료 선후배에게 누가 되는 행동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유 부장검사가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대장동 사건 피고인 중 한 명의 변호를 맡은 특정 로펌에 취업을 알아봤다고 보도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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