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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자르가 구했다"...퇴장→수적 열세 속 건진 '원샷원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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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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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에당 아자르가 시즌 1호골을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데주에 위치한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엘체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은 8강을 밟게 됐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전반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으나 소득 없이 0-0으로 비긴 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피로만 누적됐을 뿐 결실을 보지 못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가고 말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연장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크로스, 호드리구를 빼고 세바요스 아자르를 투입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좋지 않게 흘러갔다. 연장 전반 12분 마르셀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안게 됐다. 거기에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에서 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레알이 균형을 맞췄다. 연장 후반 3분 세바요스의 슈팅이 이스코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변수가 있는 승부차기를 피하기 위해선 1골이 더 필요했다.

여기서 아자르가 영웅이 됐다. 연장 후반 11분 알라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골키퍼를 제친 뒤 침착하게 차 넣었다.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허무는 침투와 간결한 마무리였다. 레알은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8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는 "아자르가 10명에서 뛴 레알을 구해냈다"라며 "엘체가 1978년 이후 처음으로 레알을 꺾기 직전까지 갔으나 이스코, 아자르가 막아내면서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아자르는 이날 30분을 소화하면서 딱 1개의 슈팅 만을 기록했다. 한 번의 슛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것이다. 매체는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아자르는 올 시즌 득점이 전무했다. 경기 직전에 스페인 라리가 1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 코파 델 데이 1경기에서 2도움에 그쳤다. 그러다 필요한 순간에 순도 높은 득점을 통해 승리를 안기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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