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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 대통령 "이집트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미래 개척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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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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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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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각)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그간의 양국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미래 산업과 친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이집트 측에서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 네빈 가메아 통상산업부 장관, 무함마드 마이트 재무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 10명과 알리 헬마이 에이사 경제인연합회 회장, 칼레드 무함마드 노세이르 알칸 홀딩 회장, 아흐마드 하이칼 깔라 홀딩스 회장 1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문 대통령 외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한·이집트 경협위원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임성택 삼성전자 중동총괄장, 김광재 두산중공업 카이로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집트는 2015년 지속가능 발전전략인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올해 제2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유치하는 등 친환경·미래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이날 행사는 양국 정부와 기업의 큰 관심 속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은) 수교 이전인 1970년대부터 꾸준히 협력해 온 결과 연간 교역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호 투자액은 8억 달러에 달한다. 이집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33개로 늘었다"라며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빠르게 성장하는 이집트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 가지 경제 협력 방향으로 '교역과 투자 기반 강화', '친환경', '미래산업'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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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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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집트는 2030년 디지털 사회 전환을 목표로 정보통신산업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은 이집트와 디지털 전환과 미래성장을 함께 할 최적의 파트너다. 여러분의 의견을 이집트 정부와 나누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계속 찾아 나가겠다. 두 나라가 더욱 굳게 손을 잡고 상생 발전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했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는 환영사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무역 투자, 기술 전수, 산업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전 세계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한국의 여러 분야 경험을 배우고 싶다. 이를 통해 상호 호혜의 이익을 강화하고 돈독한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체결된 협정과 MOU가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다방면의 관계 발전에 지평을 열게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집트 정부는 한국이 이집트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실현하고 있는 투자를 더욱 지원하고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은 향후 양국 간 협력에 대해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행사가 끝난 직후 앞으로 양국 간 친환경·미래산업 협력을 이행하기 위한 △이집트 전기 마이크로버스 개발 협력 의향서 △이집트 소형 전기 모빌리티 개발 협력 의향서 △이집트 담수화 개발 협력 양해각서 △한·이집트 무역·투자 협력 양해각서 △ 한·이집트 무역보험 협력 양해각서 등 다섯 건의 양해각서와 의향서가 양국 기업과 유관 기관 간에 체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허브 국가로서 지난 5년 연속 아프리카 대륙에서 외국인 직접투자 최대 유치국으로서 최근 각국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동시에 중동·아프리카 국가와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교역·물류 중심지'"라며 "아직 아프리카 국가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 없고, 이집트 또한 아시아 국가와는 자유무역협정이 없어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상호 간 아프리카와 아시아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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