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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이선희X이금희X문정희, 겨울 바다 여행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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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어제(20일) 방송된 KBS 2TV 감성 여행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이선희, 이금희가 배우 문정희와 함께 떠난 겨울 바다 여행 2탄 강원도 삼척 편이 그려졌다.

이선희와 이금희는 넘실대는 파도와 옥빛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유년 시절을 삼척에서 보낸 문정희의 안내에 따라 촛대바위로 향했다.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을 걸으면서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사진을 찍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수학여행 온 소녀들 같았다.

목적지에 도착해 긴 시간 거친 풍파를 이기고 지금의 모습이 된 ‘촛대바위’를 보며 위안이 된다고 한 이금희는 이선희에게 힘들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물었고 이선희는 당시에는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 채 어떻게든 잘 풀어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문정희는 “저는 아프면 아픈 대로 버티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라면서 “이건 과정이니까”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했다.

촛대바위에서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과 낭만적인 겨울 바다의 풍광을 한껏 즐긴 이선희는 “얘들아 밥 먹으로 가자”라 했고, 옹심이와 오가피 부침으로 식사를 마친 이들은 문정희가 유년 시절을 보낸 마을로 갔다.

문정희는 익숙한 경관에 반가움을 표하며 두 언니들을 이끌고 나릿골 감성마을로 향했고 세 사람은 바다가 보이는 산동네 골목길을 올라 삼척항에 포근하게 둘러싸인 마을 전경을 보면서 “여기 뷰 맛집이다”라 했다.

때때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그림과 글귀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담장을 따라 올라가던 중 한겨울에 피어 있는 장미와 국화를 보고 놀란 일행은 마을 꼭대기 부근의 쉴 수 있는 빈집에서 고무줄을 발견하고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놀이를 했다.

이후 문정희는 툇마루에 앉아 말괄량이었던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이웃들에게 사과의 영상 편지를 보냈고 각자의 어릴 적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때 이들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데뷔 당시 영상도 공개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가 질 무렵 일행은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삼척 관광두레 카페에 들렀다. 그곳에서 노을 지는 바다를 보며 두 언니와 함께 커피를 마시던 문정희는 여행 다닐 때 책을 갖고 다닌다면서 정호승 시인의 시를 낭송해 언니들을 감상에 푹 빠지게 했다. 이어 이선희가 시를 낭송한 음원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과거 자료를 검색해 찾아냈고 “그런 거 없어요”라 하던 이선희는 쑥스러움에 얼굴이 빨개졌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특별한 야경을 자랑하는 삼척의 죽서루였다. 이금희는 작별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고 문정희는 “너무 행복했어요”, “꿈만 같았어요”라 했다. 이선희 역시 “이번 여행을 통해 스스럼없어질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닫고 너무 좋았다”고 했고 이금희는 감성 마을에서 보았던 ‘난 너의 반이고 넌 나의 짝이야 그래서 우리는 반짝이야’라는 글귀를 언급하면서 두 사람을 향해 “이 여행을 같이 해 준 반이고 짝이었어”라 했다.

이선희, 이금희, 문정희는 서로 새해 꿈을 나누며 응원했고 마지막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희자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미소를 불러왔다.

일상의 분주함과 소란에서 잠시 떠나 멈춤과 여백 속에서 진짜 자신을 발견하고 삶을 돌아보는 한 박자 느린 감성 여행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방송 화면 캡처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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