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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경태 "공천, 조건 아니라 조언 중 하나…洪 원팀 합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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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洪 만참 화기애애…洪 여러 어드바이스 해줬다"

"崔, 洪 측근 아냐…오해 풀리면 원팀 진척될 것"

뉴스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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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찬 자리에서 재보궐선거 공천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홍 의원이 이런 이런 사람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지, 이 사람을 꼭 (공천)해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선대본부 직능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는 홍 의원 경선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조 의원은 "만남을 간절히 원했던 쪽은 윤 후보 쪽이었고, (만남에서) 윤 후보가 (홍 의원 말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다"며 "홍 의원이 먼저 (공천)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 (윤 후보가) 조언을 해달라고 해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보궐선거 공천만 조언한 게 아니다"며 "정치를 하면서 여러 어드바이스(조언)을 할 수 있다. 그중 한 꼭지(재보궐공천)였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물었기 때문에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며 "(재보궐공천은)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인데 언론에서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종로 재보궐선거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조 의원은 "우리 시대에 훌륭한 인물 중 한 분"이라며 "그런 분이 (재보궐선거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홍 의원 측근이 아니다"며 "경선 과정에서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한 것을 가지고 측근이라고 하면 너무 많이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 가능성도 점쳤다. 그는 전날(20일) 윤 후보가 '공정한 공천'을 강조한 것이 사실상 홍 의원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하겠다는 원론적 말로,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간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가) 진척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홍 의원이 이번 논란에 불쾌함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홍 의원 입장에서 (만찬이) 화기애애하고 분위기 좋게 끝났는데 갑자기 갈등으로 비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담아내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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