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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종인 "나온 이상 다시 尹캠프 안 돌아가…李캠프 선택? 박용진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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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 후보 보이지 않아"

"야당 집권 시 정부 구성 원할하게 할 수 있을지 의문"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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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윤석열 후보 캠프 복귀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도울 가능성 역시 ‘희망사항’이라며 부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자리에서 윤 후보 선대본부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나는 한번 내가 나온 이상 다시는 돌아가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도움’ 요청에 대해서는 "박 의원 개인적인 희망사항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유력 대선 주자 가운데 자질을 갖춘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는 인물평도 내놨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별로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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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정권교체 이후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소위 야당이 집권했을 경우 현재 여당이 갖고 있는 의석 놓고 보면 과연 정부 성립 자체가 초기에 쉽게 되겠느냐 염려 안 할 수 없다"며 "당선이 되더라도 정부 구성 원활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협치의 정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김영삼 정부의 마지막 총리인 고건 전 총리에게서 인준(각료 제청권)을 받아서 한 실례가 있다. 그렇게 하는 게 옳은 것인가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했다.

정부구성에 관한 책을 준비중이라는 김 전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게 시대 변화 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과정에서 불행이 싹튼다"며 " 주변에 여러 측근이라든가 이런 사람 관리 문제부터 본인의 소위 정직성과 관련해서 실패의 큰 요인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 강조하지만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후보는 후보 시절 생각으로 막상 경선 통해 후보 확정된 이후를 생각하고, 대통령 당선된 이후의 생각은 일관성이 없다. 일관성이 없으니 성공한 예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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