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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대표가 직접 2주마다 숙소 옮기며 생활"…에어비앤비 CEO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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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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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엔비는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가 최근 미국 애틀란타 주에 위치한 에어비앤비에서 장기투숙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장기투숙객들이 점차 증가하자 CEO가 직접 나서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나선 것이다.

12일 에어비엔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원격근무가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과 전통적인 주중 근무, 학교 등으로부터 점점 덜 얽매이고 있다"며 "이같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여행 트렌드 변화를 크게 바꾸고 있어 대표가 직접 2주씩 새로운 장소의 에어비앤비에 머물며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 에어비앤비에서 예약된 5박 중 1박은 28일 이상의 장기숙박이었다. 같은 기간 최소 7일 이상의 숙박 예약은 전체 예약의 절반에 육박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이 비율이 44%였다.

또 2020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년 동안 10만명 이상의 게스트가 90일 이상 에어비앤비에 예약해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비앤비에서 지난해 진행한 1년 간 살아보기 프로그램에는 12개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30만 명의 지원자가 전세계로부터 몰리기도 했다.

에어비엔비는 장기 투숙객 등의 증가와 같은 여행 트렌드 변화에 보다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강원 횡성군이 워케이션 센터 구축에 나선다"며 "에어비앤비는 원격근무자들이 다른 도시 등에서 살아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개발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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