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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인 시장 급랭…비트코인 5천만원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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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알트코인 주춤

25~26일 FOMC 금리인상 여부 촉각

美 긴축에 기술주 추가 하락 가능성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내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 코인 시장 모두 얼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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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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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15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7% 내린 4만105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3.81%, 1년 전보다 13.89% 각각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52%, 1주 전보다 5.59%, 1년 전보다 18.14% 각각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4.68%, 폴카닷은 2.69%, 아발란체는 2.85%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00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66%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0.30% 내려 370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3만4715.3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빠진 4482.7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30% 하락한 1만4154.02를 기록했다. 러셀 2000 지수는 1.88% 급락한 2024.04에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03% 빠진 164.51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0.57%), 아마존(-2.96%), 알파벳(구글 모회사·-1.58%), 메타(구 페이스북·-0.95%) 등의 주가는 줄줄이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3.66% 급락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많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올해 첫 FOMC 회의를 연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분야 헤드는 “시장은 연준이 1월에 깜짝 금리 인상을 할지 아니면 3월에 0.5%포인트를 올릴지 등과 같은 매파적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강한 긴축에 나설 경우 기술주가 추가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HSB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트는 “투자자들은 올해 시장이 훨씬 더 험난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나온 차트 움직임은 여전히 약한 편이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전후해 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코인 시장이 1월에 오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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