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지점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그에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붕괴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는데, 답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붕괴된 아파트에서 가장 높은 38층입니다.
이번 사고로 사라진 공간.
사고의 충격을 보여주듯 콘크리트는 켜켜이 무너져 내렸고,
앙상한 철근이 날카롭게 드러나 있습니다.
22층 천장은 무너져 내려 바닥과 닿았고 또 다른 방을 들여다 보니 배관이며 벽돌이며 성한게 없습니다.
"전부 저희들이 사진찍어 놓고 도면에 표시도 다 해 놨고…"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간 외벽은 광주 시내가 훤히 보일 정도로 휑하고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벽체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쭉쭉 금이 가 온전한게 없습니다.
사고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가족들의 입에서 '최악의 상황'이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안○○/실종자 가족 대표]
"저도 지금 보고나니까 이제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실제로 들어가서 보면 답이 없다고 느끼실 겁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붕괴는 더 심해졌습니다.
무너진 26층 천장은 그 아래층까지 뚫고 내려왔고
25층 위 상층부는 바닥의 절반 이상이 무너져 그냥 낭떠러지였습니다.
잔해가 쌓인 최상층부는 현재의 인력과 장비로는 수색이 불가능해보일 정도였습니다.
열악한 수색 환경은 구조대원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이어졌습니다.
[안○○/실종자 가족 대표]
"소방대원들이 직접 마대자루나 아니면 본인들이 안전고리라든지 서로 잡아주면서 조금씩 긁어내서…"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의 수색 방식으로는 단기간에 실종자를 찾아내긴 한계가 있다며, 추가 장비와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다현 기자(ok@kj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지점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그에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붕괴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는데, 답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붕괴된 아파트에서 가장 높은 38층입니다.
이번 사고로 사라진 공간.
사고의 충격을 보여주듯 콘크리트는 켜켜이 무너져 내렸고,
앙상한 철근이 날카롭게 드러나 있습니다.
22층 천장은 무너져 내려 바닥과 닿았고 또 다른 방을 들여다 보니 배관이며 벽돌이며 성한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