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In 거제] 14년 만에 한팀에서...박주영 합류 반긴 이청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거제] 오종헌 기자 = 이청용이 박주영과의 재회 소감을 밝혔다.

울산 현대는 19일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2년 동계 전지훈련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울산 현대고등학교 출신, 중원 자원들이 각 4명씩 그룹을 이뤄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청용은 신형민, 김기희, 조수혁 등 고참급 선수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이청용은 "이제 새 시즌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처음 단계에 임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이 공수 전반에 걸쳐 많이 영입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시즌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주영의 합류도 빠질 수 없는 화제였다. 울산은 최근 박주영을 영입했다. 박주영은 2005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 K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이후 AS모나코(프랑스)를 비롯해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2015년 서울에 복귀했으며 지난 시즌 종료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청용과 박주영은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는 박주영이 2008년 모나코로 이적하기 전까지 서울의 공격진을 책임졌다. 이는 축구대표팀까지 이어졌다. 특히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14년 만에 같은 소속팀에서 박주영과 뛰게 된 이청용은 "서울과 계약을 마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울산으로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서울에서나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박)주영이 형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올 시즌을 특별히 기대하고 있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곧바로 이청용에게 난감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주영이 울산에 합류한 직후 '예전부터 알고 지낸 후배들이 인사하러 오지 않아서 삐쳤다'는 것. 하지만 이청용은 베테랑스러운 답변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난 호텔 로비까지 나가서 기다렸다. 아마 저 말고는 아무도 마중을 안 나와서 그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찼던 이청용은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청용은 "감독님께서 발표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주장 유임 여부는) 잘 모르겠다. 일단은 그 역할을 이어가고는 있다. 우리 팀에는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우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원팀이 되는 것이다. 지난 시즌 우리의 목표였던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팀으로서는 좀 더 끈끈해졌다고 느낀다. 이런 부분들이 올 시즌에도 이어지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 고참 선수들이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