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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진출 빨간불 BNK, 박정은 감독 “준비한대로 잘했는데, 결과 아쉽다”[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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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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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주=김민규기자]“선수들이 준비한대로 경기 잘해줬는데, 결과 아쉽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면 1승이라도 더 쌓아야 하는 BNK. PO를 향한 숨 가쁜 길목에서 만난 것은 압도적 1강의 국민은행이었다. 경기 초반 필승의 의지로 국민은행을 몰아붙이며 주도해 나갔지만, 후반 공격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부산 BNK썸은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청주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66대74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후 만나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줬다. 마지막에 박지수의 파울 트러블 이후로 국민은행이 지역방어로 전환하면서 3점이 안 들어갔다.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도 “다음에는 좀 더 정비하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전과 달리 경기 후반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 그는 “4쿼터에서 선수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풀어나갔으면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며 “이때 선수들이 많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BNK는 3쿼터까지 국민은행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흐름이 뒤집히는 건 한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진안이 박지수보다 기동력에 나은 모습이다. 진안이 미들슛이 좋은데도 사이드로 빠져 박지수를 많이 흔들어 놓자고 했다”며 “또 여유를 가지면서 공격 속도를 늦추자고 주문했다. 3쿼터까지 이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의 슈터인 안혜지가 슛을 주저하는 부분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짧게 답한 뒤 “(안혜지가) 슛이 나쁘지는 않은데, 분명 가드라면 결정지어서 해줄 부분 있다. 그런데 좀 더 안전하고 좋은 찬스를 보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부담을 갖는 건 그럴 수밖에 없다고 이해한다.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본인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 나도 함께 고민해 핸디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NK는 PO진출에 있어 벼랑 끝에 몰렸다. 다음 상대인 신한은행만은 반드시 잡아야 희망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BNK가 오는 27일 신한은행을 꺾고 PO진출의 희망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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