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두산의 유희관 선수가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유쾌함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산에서만 13년.
마지막 인사는 울먹임으로 시작됐습니다.
[유희관]
"제가 많이 부족한데… 저를 지도해주신 많은 코치님들…"
하지만 음향사고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유희관]
"이렇게 항상 편견과 싸워왔습니다, 저는. 마이크도 저한테 편견을… 눈물이 쏙 들어갔어."
트레이드 마크인 130km대 직구, 미국 espn까지 주목했던 70km대 아리랑 커브.
유희관은 '느림의 미학' 그 자체였습니다.
[유희관]
"저를 대변할 수 있는 좋은 애칭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1~2년 하다 보면 안 될 거라는 말을 많이 하셨지만 보이지 않게 많이 노력했던 부분이 이렇게 은퇴 기자회견까지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유희관은 화제였습니다.
이미 소문난 농구 실력에 골프도 수준급, 구속을 능가하는 가창력까지…
그래서 은퇴 후의 삶도 관심입니다.
[유희관]
"(해설 제의는 중계사) 3군데서 다 받았던 것 같아요. '나는 진짜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던 게 야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프로 첫 승과 첫 우승, 그리고 100승의 순간까지…
이제 25년 야구 인생을 뒤로하고 유쾌한 인생 2막을 준비 중입니다.
[유희관]
"그라운드에서 항상 유쾌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요. 너무 부족한 실력이지만, 너무 많은 걸 이뤘고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웃는 얼굴로 제2의 인생 멋지게 살아갈 거니까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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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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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유희관 선수가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유쾌함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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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만 13년.
마지막 인사는 울먹임으로 시작됐습니다.
[유희관]
"제가 많이 부족한데… 저를 지도해주신 많은 코치님들…"
하지만 음향사고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유희관]
"이렇게 항상 편견과 싸워왔습니다, 저는. 마이크도 저한테 편견을… 눈물이 쏙 들어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