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 금리인상 공포에 뉴욕증시 하락… 나스닥 조정장 진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AP=연합뉴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64포인트(1.15%) 떨어진 1만4340.2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점 대비 10.7% 하락했다. 나스닥의 조정장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39.82포인트(0.96%) 하락한 3만5028.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35포인트(0.97%) 내린 4532.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긴축 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테슬라는 3.38% 하락했고,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1%, 3.23% 하락 마감했다. 리비안은 5.14%, 아마존도 1.65%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프록터앤드갬블(P&G)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4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움직였다. 이날 1.876%로 출발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르면 3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중 한때 1.9%를 돌파해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하향 반전하며 1.85%로 떨어졌다.

잭 앨빈 크레셋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와 긴축적인 금융 환경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압력으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