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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맨유 운 좋네"…승격팀 감독 빅클럽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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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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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너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브렌트포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패배 직후 이렇게 말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하지만 경기력은 브렌트포드가 압도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깎아내렸다.

토마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우리 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다. 우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작은 클럽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장 큰 클럽이다. 우린 전반전에 그들을 무너뜨렸다. 그들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세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고 그래서 승리팀이 됐다"고 말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가치는 8억6925만 유로(약 1조1760억 원)로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 첼시에 이어 세계 4위.

반면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팀으로, 구단 가치는 2억1135만 유로(약 2860억 원)에 불과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파엘 바란 등 슈퍼스타가 모두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브렌트포드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3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지만 전체 슈팅 수가 18-13, 유효 슈팅이 8-5로 브렌트포드가 앞선다.

전반전엔 브렌트포드가 압도했다는 평가다.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다비드 데헤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에게 막혔다.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친 것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토마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반전을 0-2로 밀리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다"며 "우리의 강렬한 경기력이 그들을 무너뜨렸다. 전반전은 우리가 브렌트포드 방식으로 플레이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했다.

또 "그들은 첫 골을 넣기 전까지 기회가 없었다. 그것이 제이든 산초 영입에 7200만 파운드를 지불한 이유이며, 산초는 팀에 있지도 않았다"고 비꼬았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아스널을 꺾으며 돌풍을 예고한 브렌트포드는 22경기를 치른 20일 현재 승점 23점으로 14위에 올라 있다. 강등 1순위라는 예상을 보란 듯이 비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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