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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기본소득' '종부세 개편' 李·尹 공약 지지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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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포퓰리즘 착시' 심화]

■본지-한국선거학회 공동기획Ⅱ

"부동산문제 해결 기대" 각 60%↑

"지지 철회 없다" 李 73%·尹 67%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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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4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선 후보의 공약 평가에서도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부동산’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시한 기본주택 100만 호 건설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재검토, 임대차 3법 폐지 공약은 찬성 의견이 각각 60%를 넘기는 등 지지층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가 내놓은 ‘기본주택 100만 호 건설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응답은 62.21%로 나타났다. 해당 공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4.59%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윤 후보의 ‘종부세 재검토와 임대차 3법 폐지 등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응답도 63.02%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찬성 비율이 74.23%로 가장 높았다.

각 후보의 지지층에서도 부동산 공약에 대한 지지도가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기본소득이 37.8%의 동의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개발이익 국민환원제(23.2%)와 기본주택 100만 호(19.4%) 등 부동산 공약이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에서는 기본소득(21.0%)을 제치고 기본주택 100만 호와 개발이익 국민환원제가 동의율 33.6%, 22.5%씩을 얻어 각각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종부세 재검토, 임대차 3법 폐지(37.6%)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저임금 개편(23.3%), 노조의 고용 세습 금지(14.5%), 검찰 독립 수사권의 정권 도구화 방지(11.6%) 순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면서도 지지자들은 두 후보의 공약에 반대 공약이 없다는 데 각각 49.7%, 50.9%가 동의했다. 또 공약을 철회해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73.18%, 67.47%씩에 달해 높은 결집도를 보였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자들은 5대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에 33.9%가 동의했다. 공적연금 개혁(19.8%), 청년 안심주택 50만 호(12.1%), 국가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10.7%) 순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공약을 철회해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7.1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로 웹 조사 응답률은 94.1%였다. 1차패널 조사는 지난해 11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1년 10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 추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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