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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돈 모아 조국병원 만들자"··· 조민 레지던트 줄낙방에 지지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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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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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펀드를 조성해 병원 하나 차려주고 주주가 됩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명지병원에 이어 경상국립대병원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낙방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이같이 주장했다.

SNS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계정에는 지난 18일 "조민 양이 적폐들의 방해로 의사선발시험에서 계속 불합격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우리가 펀드를 조성해 병원 하나 차려주고 병원 주주가 되자"고 제안했다. 이어 병원 이름으로는 '촛불종합병원은 어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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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다른 지지자들은 “조민양 힘내요”,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 상식이 복원될 겁니다”, “정말 정말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적극 동참할게요”, “10,000% 찬성입니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앞서 경상국립대병원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2022년 신입 레지던트 추가 모집 공고를 냈으며 조민 씨 혼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경상국립대병원 측은 조민 씨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모집 규정과 절차 등에 따라 결정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조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에도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당시 명지병원 관계자는 조 씨를 채용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보건복지부 임용시험지침과 명지병원 전공의 선발 규정을 보면 의료인으로서 본인의 적합한 직무수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원 미만으로 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8월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을 결정으며 현재 청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부산대가 청문 등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면,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조씨의 의사 면허를 취소하게 된다. 다만 조씨의 의사 자격이 즉시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조씨가 이번 결정에 불복해 국립대인 부산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의사 자격은 유지된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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