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몸은 80% 상태로 올라와”
여자대표팀 21일 아시안컵 베트남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현지시각)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21일 각각 평가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1일 저녁 8시(한국시각) 전지훈련장인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새해 두 번째 평가전(tvN, 쿠팡플레이 중계)을 벌인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 레바논(27일), 8차 시리아(2월1일) 원정경기를 위해 터키에서 K리거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다. 앞서 아이슬란드 평가전 대승(5-1)으로 기세를 올린 벤투호는 친선경기 2연승을 노린다. 몰도바는 피파 랭킹 181위로 한국(33위)보다 낮다.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을 통해 월드컵 예선 중동원정에 나설 선수들을 압축하고, 여기에 황의조(보르도)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를 합류시킬 예정이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몸 상태를 봐 대표팀 승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20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전에서 선수들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 몰도바와의 경기에선 더 잘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슬란드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적응한 것이 소득이다. 몰도바전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아이슬란드전에서 골을 기록한 권창훈(상무)은 대한축구협회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한동안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표팀에 들어왔다. 몸 상태는 80% 정도 올라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현지시각) 인도 푸네 심바이오시스국제대학교에서 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1일 밤 10시 인도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베트남과 맞선다.
이번 대회에서는 3개 조의 12개국이 참가해 우승을 다투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권 5장도 분배된다. 한국은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C조에 편성됐는데, 각 조 1~2위 6개 팀과 성적이 좋은 2개의 3위 팀이 8강부터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국은 첫 번째 상대인 베트남에 역대 전적 11전 전승으로 우위다. 피파 순위에서도 한국(18위)은 베트남(32위)을 앞선다. 한국은 24일 미얀마, 27일 일본과 대결한다.
“우승하겠다”고 호언한 벨 감독은 지소연(첼시) 등 유럽파와 장슬기, 최유리(이상 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 등 기량이 뛰어난 국내 선수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다만 코로나19가 베트남 선수단에 발생했고, 한국팀에서도 일부 감염자가 나온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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