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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매크로 이용해 수당 부정 수령한 공무원… 경찰, 부산시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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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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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로부터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한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부산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20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시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에 걸쳐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부산시청 정보화담당관실과 회계재산담당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관들은 부산시청 해당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초과근무를 신청하고, 수당을 부정 수령한 혐의(사기 및 공전자기록위작)로 시청 소속 공무원 A씨와 B씨를 형사 고발하고 중징계를 요구했다.

시청 소속 직원 A씨는 직원 B씨로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와 사용법을 전달받아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허위로 초과근무시간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160여만원의 초과 근무수당을 부정 수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들의 비위 혐의를 적발하고 중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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