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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화산 폭발' 통가에 첫 구호물품 도착…호주·뉴질랜드 지원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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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0일(현지시간) 통가 공항에 구호물자를 실은 호주 수송기가 착륙한 모습./사진=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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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인근 해저 화산이 분출하며 직격타를 맞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처음으로 해외 구호 물자가 도착했다.

해저 화산 분출 5일째를 맞은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뉴질랜드군은 물과 임시 숙소용 텐트, 발전기 등 긴급 구호 물자를 실은 허큘리스 수송기가 통가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도 화산재로 덮여 있던 통가의 공항 활주로의 이용이 재개되고 구호 물자를 실은 수송기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호 물자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통가는 지금까지 엄격한 규제로 인해 실질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제로(0)’인 상황을 유지해오고 있다. 피니 헤나레 뉴질랜드 국방부 장관은 “수송기가 90분 정도만 지상에 머문 후 뉴질랜드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뉴질랜드군의 캔터베리 함도 두 대의 헬기를 싣고 통가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통가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분출하면서 약 10만명에 달하는 통가 주민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사실상 유일한 식수원이던 빗물이 화산재와 쓰나미로 밀려든 바닷물에 오염됐기 때문이다.

이에 통가 국민에게 식수와 구호물을 전달하려는 국제사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승인했다. 일본은 100만달러의 식수, 화산재 청소 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중국도 항공기로 식수 및 식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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