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文 “오미크론 우세종 기정사실, 총력 대응”… “소아 미접종군서 증가 가능성”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 “국민에 정보 알리고 협조 구하라”
방역당국, 이번 주말·다음주초 우세종 전망
미접종·소아 오미크론 우려 “조속 3차 접종”
확진 6603명… 27일만에 다시 6천명대
서울신문

사우디 메트로 건설현장 근로자들 격려하는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건설현장인 프린세스 노라 여자대학 1번역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2.1.1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과 관련,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면서 “범부처는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쯤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에 이르고, 오미크론의 국내 점유율도 50%를 넘어서면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오미크론 감염·위중증은 소아 등 미접종군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미크론 파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도 오미크론 상황과 정보를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위중증 환자 발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번에도 함께 힘을 모으면 오미크론 파고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2~3배 높지만 중증화·치명률은 30~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오늘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2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그동안 협조와 헌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국민과 의료진에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문대통령, UAE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 방문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 한국 의료진 및 직원과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 병원은 2014년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중인 곳으로, 외국의 대형 3차 의료기관을 한국이 위탁 운영하는 첫 사례다. 2022.1.17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설 연휴 통제 실패시 2월말
하루 1만 5000명 확진 가능”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이르면 이번 주말 우세종이 되고, 설 연휴에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면 다음 달 말엔 하루 1만 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 소아 연령층을 포함한 미접종군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추세나 해외 사례를 종합했을 때 다음 주까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확진자 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15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국 26.7%다. 호남권에서는 59.2%로 이미 우세종이 됐고, 경북권과 강원권에서도 30% 이상의 검출률을 나타냈다.
서울신문

- 17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대형 마트에 방역패스 안내문이 붙어있다. 18일부터는 보습학원, 독서실, 박물관, 영화관, 대형마트, 백화점 등 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 음성확인제)가 해제된다. 2022.1.17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서 최대 11차 전파까지 확인됐다”며 현재 오미크론 검출률이 낮은 지역들에서도 빠른 속도로 검출률이 올라가 지역별 편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걸친 설 연휴 기간에 오미크론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명에서 1만 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인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진된 5세 미만 영유아의 입원 사례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권 2부본부장은 “미접종군에 해당하는 소아 및 어린 연령대에서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나타날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령층에서도 미접종군에서 환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접종자의 접종과 조속한 3차접종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오스트레일리아의 예방접종 - 루이즈와 해리 테일러 비숍 형제와 올리비아와 이비 커즈 자매가 지난 10일 호주 브리즈번 키파 링커뮤니케이션 예방접종 클리닉에서 첫 번째 백신을 접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22-01-1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 확진자 7000명 되면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공표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가 7000명에 달하면 ‘오미크론 대응단계’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공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시점과 관련해 “요일별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하루) 7000명대로 평균 추세가 형성되면 전환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돌입하면 진료체계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지금은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별도의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지역 이비인후과 등이 코로나19 1차 대응 의료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신문

- 29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설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해 내는 진단키트를 확보해 시약을 확인하고 있다. 2021.12.29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응단계에서는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도 유증상자, 고위험군, 고령자, 밀접접촉자 등으로 대상 범위를 좁혀서 시행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재택치료·자가격리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줄인다.

하지만 아직은 동네병원의 참여와 신속항원검사 활용에 대한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오는 21일 오미크론 관련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 50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798명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4일(6603명) 이후 27일 만이다.
서울신문

이집트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2.1.20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