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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다저스 곰스 GM 승진은 앤드류 프리드먼 체제 강화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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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11월 샌디에이고 인근 칼라스바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단장 모임에 참석했던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단 사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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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LA=문상열 전문기자] LA 다저스는 18일 3년 동안 공석중이었던 제네럴매니저 자리에 앤드류 프리드먼(45) 야구단 사장을 보좌했던 브랜든 곰스(37)를 승진 발령했다.

곰스는 전형적인 ‘프리드먼 맨’이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소재한 사립 명문 튤레인 대학 선후배 관계다. 드래프트 지명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했으나 5년 동안의 메이저리그(ML) 활동은 탬파베이에서 했다. 트레이드를 한 당사자가 프리드먼이다. 다저스에서 피칭코디네이터, 선수육성 부장, 부사장 겸 부단장 등을 거친 것도 모두 프리드먼의 입김이 작용했다.

튤레인 대학 동문으로 가장 유명한 인사는 보비 브라운과 앤드류 프리드먼이다. 튤레인은 미국에서 9번째로 오래된 사립 대학이다. 브라운은 뉴욕 양키스에서 활동하고 아메리칸리그 회장(1984-1994년)을 역임했다. 프리드먼은 월가에서 탬파베이 구단주 스투아트 스턴버그에게 발탁돼 28세에 최연소 메이저리그 단장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LA 다저스에서 한 단계 승진한 야구단 사장(Baseball Operation president)을 지내고 있다.

다저스는 2018년 시즌 후 박사 학위 소지자인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라이벌 SF 자이언츠 야구단 사장으로 승진한 뒤 유일하게 공석이었다. 프리드먼이 단장 업무를 모두 수행했기 때문이다. 야구단 사장과 단장의 역할은 겹친다. 조직이 커져서 단장 위에 야구단 사장을 두는 것 뿐이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 J 프렐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알렉스 앤소포울로스는 야구단 사장 겸 단장이다.

곰스의 단장 승진은 프리드먼 체제 강화다. ML은 ‘GM의 게임’이다. 프리드먼은 성공한 프런트맨이다. 다저스는 프리드먼이 부임한 뒤 네드 콜레티 GM 2년을 포함해 9연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1시즌 라이벌 SF에 1승이 모자라 9년 연속 지구 우승을 놓쳤다. 부임 후 3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2020년에는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다저스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다.

ML 사상 최다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14년이다. 애틀랜타로, 1991년부터 2005년까지다. 1994년은 선수단 파업으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못했다. 그 뒤를 잇는 팀이 뉴욕 양키스로 1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다.

가을야구 연속 진출로는 애틀랜타가 1년 더 길고 순도도 높다. 애틀랜타는 14연속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는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동안 3차례 와일드카드로 진출했다. 하지만 영양가는 양키스가 우위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4회 우승, 애틀랜타는 1회에 그쳤다. 두 팀의 공통점은 한 감독이었다는 점이다. 애틀랜타는 보비 콕스, 양키스는 조 토리. 모두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다저스는 2022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10년 연속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애틀랜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역대 3번째 최장 기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전력으로도 다저스의 PO 진출이 무난하다고 예상한다. 꾀돌이 프리드먼이 그동안 해온 성과만으로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월드시리즈 진출 여부만 달려 있을 뿐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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