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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임원진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곤욕을 치르던 카카오(035720)가 대표이사의 책임 사퇴 소식에 6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20일 오후 2시 2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77% 오른 9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을 이어가고 있는데, 1월 들어서만 자가가 18% 가까이 빠지며 10만 원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오는 3월 예정됐던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카카오 측은 “여민수 대표가 최근 사내외 강도 높은 지적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에서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받은 주식을 대량 매각하며 ‘먹튀 논란’이 일자, 이와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단독 대표 내정자로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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