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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백신·원부자재·장비 상생협력 협의체'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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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백신 원부자재·장비 업체가 참여하는 '백신·원부자재·장비 상생협력 협의체'가 본격 가동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올해 1264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전자신문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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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백신·원부자재·장비 상생협력 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 기업과 백신 원부자재 생산 기업이 체결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다. 백신 기업과 원부자재·장비 기업이 제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 국내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제품 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협의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LG화학, GC녹십자, 에스티팜 등 백신기업, 위아텍, 이셀, 동신관유리공업, 정현플랜트 등 원부자재·장비기업, 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협회,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등 지원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 범위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등 국내 주요 백신 기업이 각사의 백신 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국내 원부자재 기업과 소통하면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부와 복지부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올해 백신과 원부자재 기술 개발 및 임상, 사업화 등을 위해 총 1264억원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임상 중심 지원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국내 자체 백신과 원부자재 기술 및 대량 생산공정 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예산 874억원을 편성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했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해 백신용 핵심효소, 부형제, 정제 필터, 레진 등 원부자재 6개 품목 국산 기술 확보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공정 시스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신 개발 기술은 있지만 자체 생산설비가 없는 기업을 위해 안동과 화순에 있는 백신실증센터를 활용해 백신 임상 시료 위탁 생산도 지원한다. 또 원활한 백신 인력 수급을 위해 복지부·산업부 공동으로 '바이오 공정인력 양성센터(K-NIBRT)'를 송도에 구축해 2024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백신 상생협력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백신 주권 확보의 원년이자 백신 소부장 기술 자립화를 위한 기틀을 확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강호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국내 백신 원부자재·장비 기업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 지원과 함께 백신 원료·원부자재 및 장비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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