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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부 “메타버스 시장 점유율 5위 달성..올해 556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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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옛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오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만 5560억원 규모의 재정을 적극 투입하고 관력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메타버스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대상에 메타버스를 포함시켜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민간투자를 가속화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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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개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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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총력
정부는 20일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디지털 뉴딜 2.0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수립한 첫 종합대책이다.

우선 정부는 현재 12위로 추정되는 메타버스 세계 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6년 5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분야에서 전문가 4만 명과 매출액 50억 원 이상 공급기업 220개를 육성하고 모범사례 50건을 발굴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메타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지털 신대륙’으로서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하여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산업 생태계 활성화, 인재양성, 전문기업 육성, 규제혁신 등 다양한 지원책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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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정보통신기술(ICT) 패러다임 변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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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바우처, 메타버스 시범사업 추진
정부는 민관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 CJ ENM 등 메타버스에 도전하는 세계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 간 협업, 기술개발, 규제혁신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서비스 실현을 위한 5대 핵심기술로 △광역 메타공간 △디지털휴먼 △초실감미디어 △실시간 이용자인터페이스(UI)/이용자경험(UX) △분산 및 개방형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중장기 메타버스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누구나 무형 디지털 창작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생성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메타버스 활용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또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하고 비대면 분야 ‘스마트대한민국펀드’와 ‘한국판 뉴딜 정책형 펀드’ 재원을 활용해 메타버스 관련 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한다. 동시에 한국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우수 메타버스 스타트업의 국내 창업 및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가상융합기술(XR),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 개발에 중점투자 중이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해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 핵심과제로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포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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