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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어" 광주 359명 '최다 확진'에 선별진료소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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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000명 방문…"지난해 대비 2배 증가"

광주 11일째 세자릿수 확진…이달 2583명 감염

뉴스1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전날 광주에서는 35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역대 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2022.1.2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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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한 줄로 거리 두면서 대기해주세요."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 2월 이후로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359명)를 경신하면서 선별진료소 내 인파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5분 단위로 시민들은 수십명씩 선별진료소로 모여들었고, 형성된 대기줄은 40~50m는 넘어보였다.

의료진들은 시민들에게 '앞사람과의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지만, 선별진료소가 비좁은 탓에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 여성 시민이 "검사받으러 왔다가 오히려 감염돼서 집에 가겠다"고 볼멘소리를 냈지만, 이를 들은 그 누구도 간격을 준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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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날 광주에서는 35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역대 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2022.1.2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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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배기 딸의 손을 잡고 온 부모부터 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 백발의 노인들까지 이들은 하나 같이 폭증하는 확진자수에 대한 공포심을 드러냈다.

선행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는 한모씨(41·여)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후 또는 방역수칙이 완화된 이후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도 있겠지만 느슨해진 방역 의식 때문에 확산세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인 아들은 아직 백신접종도 안했다"며 "학업에 지장이 가는 건 둘째치고, 학교에 가거나 학원에 가면 확진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광산구 소재 장애인복지센터 종사자인 임모씨(45·여)는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를 받기 위해 찾았다"며 "장시간 코로나가 이어지다 보니 종식보다는 '나만 안 걸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의료진들 역시 가파른 확산세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광산구보건소 의료진 서모씨(34·여)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000명정도 검사를 받았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두배가 증가한 2000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30분까지인데, 일주일 내내 퇴근 후 2시간씩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며 "이제는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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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전날 광주에서는 35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역대 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2022.1.2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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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9일 133명을 시작으로 10일 176명, 11일 158명, 12일 188명, 13일 224명, 14일 208명, 15일 185명, 16일 237명 17일 184명, 18일 227명, 19일 359명 등 11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를 보였다.

특히 전날에는 하루 새 359명이 확진돼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광주지역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6월 134명이 확진됐다가 7월 469명, 8월 677명, 9월 927명, 10월 359명, 11월 938명, 12월 1804명이 확진됐고 전날 기준 올해 1월에는 현재 2583명이 감염됐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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