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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다시 6000명대…"오미크론 대응 전환, 평균 7000명 되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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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대응체계 구체안 발표

동네 병의원 진단 및 치료 참여 점진적으로

뉴스1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날 광주에서는 35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역대 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2022.1.2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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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김규빈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 당국이 20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화하는 과정중에 있어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것은 하루 확진자 수가 7000명이 넘으면 기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평균 확진자 수가 7000명이 넘는 등 추세가 확인될 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비한 의료체계 전환의 구체안을 21일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해외유입을 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6357명 나왔다. 상당히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고 해외유입도 39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이 우세화됨에 따라 확진자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확진자 수는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점유율과 확진자 수를 고려해 대비단계(일일 확진자 5000명까지), 대응단계(일일 확진자 7000명부터)로 구분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반장은 확진자가 7000명이 되는 날 대응단계로 자동적으로 전환되냐는 질문에 "7000명 기준은 물리적이고 기계적인 기준이 아니다. 7000명 수준이 평균 추세로 형성이 되면 그때부터 전환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오늘 확진자가 7000명을 넘었으니 바로 시행하는 것 보다는 발표하고 시작 시점을 잡아 그때부터 전환하는 체계로 운영할 것"이라며 "어떻게 달라지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검사체계가 7000명을 넘었다고 해서 감당 못하는 수준은 아니다. 의료·검사 체계 변동은 점진적으로 변동이 확대되기 때문에 그 시기를 고려해 7000명 수준에서 전환시킨다는 것"이라며 "현재도 PCR검사는 하루 45만건 내외로 이뤄지고 있고, 의료체계 가동률도 30%라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는 기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더해 병·의원급 의료기관이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하고, 재택치료자를 돌보고 약을 처방하는 등의 치료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네 병·의원들이 이를 할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반장은 "어떤 시점을 기점으로 의료체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다. 동네 의원 참여는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경증 환자를 병·의원이 담당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니 이들의 참여를 점진적으로 해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전환한다는 것이라는 말이 이어졌다.

앞서 19일에 중수본은 투약이 다소 부진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 개선 방안, 일선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 야간대응이나 긴급 상황 시 이송 문제 등 오미크론 대응 의료체계 전환의 구체안을 의료계와 논의중이라고 밝혔고 이를 이르면 21일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 반장은 "지자체 협의체계나 보건소 등의 관리 인력 증원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부분도 내일 21일 함께 최대한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최대한 빨리 발표하려고 관련 전문가 단체나 관계 단체와 협의중"이라며 "지금 이 시점상에서도 협의중이다. 이 방안들 모두가 내일 다 나올지는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71만2505명에 이르렀다.

6000명대 규모는 지난해 12월 24일 6233명 이후 27일만이다. 거리두기와 3차접종으로 소폭 줄어들던 유행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 주 오미크론 검출률은 26.7%였다. 정부는 이번 주말쯤 50%를 넘어서면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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