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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너의밤’ 이준영 “사람 냄새 나는 배우 되고 싶다..당분간은 연기에 집중”[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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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제이플랙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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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이준영이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통해 월드스타 아이돌 윤태인을 연기하면서 느낀점과 배우로서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제 출발선에 선 배우 이준영은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었다.

19일 오후 진행된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종영 인터뷰에 이준영이 함께 했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 윤태인(이준영 분)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위장 입주 주치의 인윤주(정인선 분)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영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은 종영소감을 남겼다. 윤태인은 “음악이 주는 행복함을 다시 받게 됐다. 좋은 배우들과 좋은 스태프와 작업 할 수 있어서 6개월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행복했다. 아쉽다. 본 방송을 보다 보면 이딴 이랬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우리가 조금 더 친했더라면 조금 더 가까웠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고 나니까 아쉽고 멤버들이 그립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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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밤이 되어줄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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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은 극 중 데뷔부터 세상 두려울 것 없이 성공가도만을 달려오던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이자 보컬, 프로듀서인 윤태인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윤태인과 싱크로율에 대해 “캐릭터 싱크로율은 50%정도. 완벽하고 싶고 못 이뤄냈을 때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그런 모습은 저와 꽤나 닮았다. 잘하고 싶어한다. 잘 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한다. 저는 원만하고 둥글둥글하게 지내는걸 좋아한다. 그렇게 독단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그는 “제가 아파하는 경우는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거나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잘 안풀렸을 때이다. 제가 스스로를 잘 토닥여주지 못하는 성격이다. 저를 스스로 비난을 한다. 그러다보니까 제가 너무 지쳐있다. 극복보다는 인정을 하니까 괜찮아졌다. 전에는 채찍질만 했다면 지금은 당근도 준다. 그러면서 나아졌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준영에게 있어서 연기는 치유 받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준영은 “연기를 하다보면 이입하는 순간이 있다. 이준영과 윤태인과 시청자의 관점으로 대본을 본다. 이번 작품은 윤태인이 영감을 얻는 장면이나 윤주에게 곡을 선물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자기 밖에 모르는 윤태인이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을 위해서 곡을 선물해주도록 변한 것을 보고 기쁘고 예뻤다. 그런 모습이 울컥 울컥했다. 좋았다. 그런 장면을 찍을 때 위로가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나 정인선에 대해 남다른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이준영은 “정인선과 루나 멤버들은 선하다. 허물도 없고 모난 사람도 없어서 다행이었다. 정인선은 포용력이 넓다. 리더십이 없다고 하지만 많이 의지했다. 정말 감사한 부분이다. 정인선 덕분에 루나 멤버들이 뭉칠 수 있었다. 루나라는 배의 선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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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플랙스 제공


이어 그는 “정인선이 친해지고 난 뒤에 ‘연하랑 처음 연기여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성숙해서 놀랐다’고 말을 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혹시라도 부담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니까 조금 더 일찍 다가갈 것 후회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정인선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심으로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그는 사람 냄새를 중요시 했다. 이준영은 “제가 만나게 될 친구에게 사람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가 중요하다. 그게 저의 가장 큰 기준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고 되고 싶은 사람이 멋있으면서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다. 어느 순간 저에게 그런게 없어졌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 사람을 만나고 연기를 할 때, 기계적으로 지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싫다. 작품을 할 때도 재미있는 것도 좋지만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도 중요하다”라고 선택 기준을 언급했다.

이준영에게 있어서 연기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쉼 없이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새롭게 소속사를 세우면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준영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속사를 설립하게 됐다. 10년동안 일한 형과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열심히 해보고 싶다. 열심히 해서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배우 활동에 전념 할 계획이다.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인사드릴지 모르겠다 당분간 배우 활동에 집중해야된다. 새 소속사를 만든 것은 책임감이 생겨서 좋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준영이 열연을 펼칠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5분에 11회와 12회가 연속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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