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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송지아, 아빠 선물 짝퉁이라고 하니 삭제"...'영앤리치'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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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송지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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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하며 인기 상승세를 탄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의 ‘짝퉁’ 명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지아는 지난 17일 사과문을 올리기 전후로 가짜 명품 관련 게시물을 200개 가까이 내렸다. 이 가운데 송지아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도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년여 전 송지아가 올린 ‘엄마 생일파뤼 거제도, 광안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문제 삼았다.

A씨는 “프리지아가 아빠한테 생일선물로 나랑 같은 신발을 주기에 봤다. 색이 달라서 ‘짭’인 것 같아 알아봤더니 프랑스에만 파는 모델”이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 신발은 신발 끝 밑에 박음질이 넓적한 반달 모양으로 돼 있으나 영상 속 신발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상에서는 국내에서 산 것처럼 매장에 직접 가서 쇼핑하더니 그다음 화면은 집에서 아빠한테 해당 상품을 주는 장면만 나온다. 보랏빛 제품은 프랑스에서만 판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해당 영상에서 짭인 것 같다고 어제 댓글 달았더니 오늘 영상이 지워졌다”고도 했다.

A씨의 주장대로 송지아가 아버지에게 선물했다는 ‘리볼리 스니커즈’는 국내 웹사이트에선 찾아볼 수 없고,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선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이 A씨가 내세운 모델과 송지아 아빠 선물은 다른 모델이라고 댓글을 남기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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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송지아의 ‘아버지 선물’을 문제 삼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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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송지아가 이미 인플루언서로서 신뢰를 잃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송지아가 삭제하지 않은 게시물을 두고 “이것도 짝퉁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외모와 명품 착용샷으로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듣기도 한 그였지만, 짝퉁 명품 논란으로 ‘영앤리치(Young & Rich)’ 이미지도 가짜로 여겨지게 됐다.

앞서 송지아는 “디자이너 창작물 침해와 저작권 무지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브랜드 론칭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에도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송지아가 속한 미디어커머스 기업 ‘효원커머스’의 김효진 대표도 전날 “모든 것이 제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소속 크리에이터 방송 출연 스타일링을 확인하는 것도 회사 몫인데, 송지아 스타일링을 존중하는 것이 구독자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송지아가 유튜브 채널에서 가품을 정품인 척 소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명품 하울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는 가품을 정품이라고 소개해서가 아니다. 소개할 때 착용한 액세서리가 가품이었기 때문에 영상 전체를 비공개 처리한 것”이라며 “이제까지 송지아가 가품을 명품으로 소개한 적은 없다. 현재 남겨져 있는 모든 영상과 사진 속 명품은 정품이 맞다. 모두 영수증 인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악의적인 욕설, 비방, 악성 루머 등으로 명예훼손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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