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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계약한 세입자들일수록 월세 많고, 집 면적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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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임대차계약을 분석한 결과 갱신 계약보다 신규 계약일수록 월세 비중이 높고, 집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비용이 증가하면서 주거 환경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일보

서울의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하면서 세입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16일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2.1.16/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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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주택(아파트·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포함) 임대차 거래 건수는 총 13만6184건이었다.

이 중 재계약과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계약을 포함한 갱신 거래가 3만7226건, 신규 거래가 9만8958건이었다. 갱신 계약에서 월세는 8152건(21.9%)으로, 전세 2만9074건(78.1%)의 3분의 1 수준이었지만 신규 계약 중 월세 계약 비중은 절반 정도인 48.5%(4만7973건)였다. 신규 계약의 월세 비중이 갱신 계약 월세 비중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신규 계약일수록 계약된 면적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6∼11월 서울에서 임대차 거래된 주택 면적의 평균은 54.6㎡(전용면적, 단독·다가구는 계약면적 기준)이었는데 거래 유형별로 보면 평균 주택 면적이 갱신 65.7㎡, 신규 50.4㎡였다. 이는 서울에서 주택 임차 보증금 수준이 높아지고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바람에 새로 계약을 맺는 경우엔 더 작은 면적으로 갈 수 밖에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계약을 갱신한 기존 임차인의 상황도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집주인 거주 등 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는 예외가 있고, 올해 7월 말 이후에는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임차인들의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주거 환경은 더 열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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