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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재명 "가계 빚만 늘렸다"…코로나로 현 정부와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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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정부의 소극적 재정 지원 비판

"고통 분담에 인색…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현 정부의 코로나19 경제 방역의 미흡함을 지적하면서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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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노인회관에서 열린 ‘노후가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의 목소리를 청취하다’ 어르신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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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 2년 위기 극복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는 방역에 잘 대처해왔지만 경제방역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자발적으로 협조했고, 의료진은 손발이 부르트도록 헌신했다. 소상공인들도 매출 감소와 희생을 감내했다”며 “그러나 국가의 재정지출은 턱없이 부족했다. 직접 지원이 아닌 금융지원으로 가계 빚만 늘렸다. 세기적 위기 앞에 국가는 고통 분담에 인색했고 가계에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마땅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 국민에게만 고통을 떠넘기지 않겠다”며 “과감한 재정 투입과 정책 변화로 소상공인의 일방적인 희생을 막고 전 국민의 삶을 보살피겠다. 재정 당국이 소극적이더라도 국민께서 위임한 권한으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을 향해서는 “당장 오미크론 확산을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요청한다”며 “확진자 급증 상황에 대비한 고위험군 보호 시스템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경구 치료제도 국민께 원활하게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돌아보면 우리의 방역 과정은 온갖 가짜뉴스와 발목잡기와의 싸움이기도 했다”며 “방역 초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성을 둘러싼 논란부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불신 조장까지 정부의 방역조치에 대한 왜곡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 극복에 정치논리, 정쟁이 개입되면 안 된다. 오직 국민안전과 민생만 바라보며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사람, 방역 정책에 대한 확고한 철학 없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으로는 어렵다”고 말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누가 오미크론까지 엄습한 이 감염병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누가 국가재정에 대한 투철한 철학과 가치로 국가의 책임을 다 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회복을 체감하는 ‘코로나 완전 극복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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