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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까까머리 이병' 권창훈 "지금 몸 상태는 80%…남은 경기서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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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몰도바와 2번째 평가전

뉴스1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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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권창훈(28·김천)이 몰도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권창훈은 2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육군 훈련소에서 일주일 정도 훈련을 받다가 대표팀에 합류해 지금 몸 상태는 80% 정도다. 남은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결승포를 넣었던 권창훈은 이후 부상 등으로 한동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하다 4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5-1 승)에서 골맛을 보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던 권창훈은 오는 21일 열릴 몰도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권창훈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는데 그동안 선수들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똘똘 뭉쳐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며 "그동안 함께하지 못해서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합류할 때는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으나 훈련하면서 나아졌고 지금은 좋은 상태"라며 "아이슬란드전을 뛰면서 경기 감각적인 부분에서 한참 부족하다고 느꼈다. 훈련을 통해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창훈은 파울루 벤투 감독으로부터 어떤 주문을 받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특별한 것보다 팀 전체적인 전술을 더 우선시하신다"며 "나도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기보다 감독님이 주문한 부분을 이행하는 것이 먼저"라고 전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조규성(김천)과 엄지성(광주), 김진규(부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권창훈은 군대 선임이기도 한 조규성에 대해 "좋은 능력을 가졌다는 건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 안양과 전북에서 모두 좋았다"며 "작년 김천의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좋은 스트라이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엄지성과 김진규에 대해선 "정말 어려운 것을 해낸 두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권창훈은 A매치 4경기만에 데뷔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몰도바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이 열리는 레바논 베이루트로 넘어간다.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시리아와 8차전을 갖는다. 2경기 결과에 따라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될 수도 있다.

권창훈은 "최종예선 7,8차전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들 모두 알고 있다"며 "즐겁지만 진지함 속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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