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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4년내 세계 5위"...정부, 올해 5500억 쏟아 메타버스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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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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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3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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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중 임시선박 8척과 상반기 중 미주노선 화물기 4000편 이상을 투입하는 등 수출 물류애로 해소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2026년 메타버스(가상공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을 투자하는 등 산업 지원 전략을 마련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3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출물류 점검과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등 안건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많은 수출기업이 수출물류비 급등에 따른 수출물류 애로, 공급망 차질 등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달 중 임시선박 8척, 상반기 중 미주노선 화물기 4000편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화주대상 정기선박 배정 선복량을 주당 55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분)에서 900TEU로 확대한다"며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등 물류비 지원예산도 지난해 266억원에서 올해 32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로테르담과 바르셀로나 등 해외 주요항만에 공동물류센터를 개장하고 부산신항에 임시보관소 확충과 신규터미널 개장 등을 추진한다"며 "200개 '경제안보핵심품목'에 대해선 메뉴판식 맞춤형 수급관리를, 일부 핵심품목은 수급안정화 방안을 더 구체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2026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적극적인 재정투자 및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다. 정부는 올해 메타버스 분야에 재정 55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민간주도-정부지원 방식으로 선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 지원한다"며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5대 핵심기술 도출 및 R&D(연구개발) 종합계획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아카데미 융합전문대학원 신설을 통해 전문인력 4만명을 양성한다"며 "충청·호남·동북·동남 4대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 글로벌 동반성장 네트워크 구축 등 매출액 50억원 이상 전문기업 220개를 육성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과 11일 법안이 통과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등 노사갈등 이슈에 대해선 "주요 노동정책 이슈가 복합적으로 제기되는 데다 코로나19(COVID-19) 산업전환 등 새 갈등 이슈가 부각될 소지가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대응지원체계' 구축·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방역과 글로벌 대외변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대한 정책조합(폴리시믹스)를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방역과 민생조화, 경기회복과 물가제어, 금리인상과 추경지원, 대외변수와 수출제고 등을 엇박자 없이 조화롭게 추구해야 한다"며 "폴리시 믹스상 경제정책의 정교함과 정합성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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