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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억만장자들, 지난해 자산 6000조원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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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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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게임컨벤션에 참석해 패널토론 도중 웃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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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평가액이 1년새 5조달러(약 5955조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톱10 부자들의 자산평가액은 지난 2년간 초당 1반5000달러씩 늘었다.

구호단체 옥스팜인터내셔널은 이들 억만장자 자산 증가 속도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억만장자 2755명 자산증가액, 애플+아마존 시총 추월
CNBC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옥스팜 발표를 인용해 전세계 억만장자 2755명의 자산 평가액이 애플과 아마존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8조6000억달러였던 억만장자 2700여명의 자산평가액은 이제 13조8000억달러로 급증했다.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급속한 주가 상승을 바탕으로 사상 유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옥스팜은 불평등 보고서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가규모는 지난 14년간 자산 증가분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팬데믹 이후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통화정책을 펴면서 경제가 성장하고, 주가가 폭등한 것이 억만장자들의 자산을 급속도로 불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상위 1% 자산증가 속도, 하위 50%보다 19배 빨라
옥스팜은 이 정도 단기간에 이렇게 급속한 자산 증가는 유례가 없다면서 "최고 부유층으로의 부의 집중은 (이전에 정점을 찍었던) 19세기 후반 길드시대 당시의 고점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전세계 소득 상위 1%의 자산 증가 속도는 소득 하위 50%의 자산 증가 속도보다 19배 빠르다.

지난 한 해에만 세계 톱10 부자들의 자산은 4000억달러 넘게 늘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경우 지난해 자산 평가액 증가규모가 1210억달러에 이른다. 그가 보유한 테슬라 스톡옵션 가치가 테슬라 주가 폭등 속에 급격히 높아진 데다,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를 돌파한 덕이다.

톱10 부자들, 초당 1만5000달러씩 자산 늘어
이들 세계 톱10 부자들의 자산은 팬데믹 2년간 7000억달러에서 1조5000억달러로 2배 넘게 폭증했다. 자산 평가액이 초당 1만5000달러 증가한 것이다.

옥스팜의 개브리엘라 부처 이사는 "이들 10명이 당장 내일 자신이 가진 자산의 99.999%를 잃는다 해도 이들은 나머지 전세계 99% 인류보다 여전히 더 부유하다"고 말했다.

부처는 "상위 톱10 부자들의 자산평가액은 가난한 31억명의 자산보다 6배 많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세계은행(WB) 자료를 인용해 전세계 빈곤층이 팬데믹 이전보다 1억6300만명 늘었다고 추산했다. WB는 빈곤층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최소 2030년까지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지 못할 것으로 비관했다.

옥스팜은 또 이 같은 소득 불평등으로 인한 식량·의료 부족으로 인해 하루에 최소 2만1300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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