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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산림청 산불 감시 드론 띄운다… 초대형 헬기 1대 새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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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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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산불 대응을 위해 초대형 헬기 1대를 새로 도입하고 낡은 산불지휘·진화 차량 90대를 교체한다.

또 32개 산불 드론감시단을 가동해 무단 입산과 불법 소각을 촘촘히 살피고, 드론진화대 10개 단을 투입해 험준한 지역의 산불이나 야간산불에 대응키로 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가뭄이 심해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실정”이라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불 예방과 대응을 골자로 하는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공중진화 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초대형 헬기를 새로 도입하고, 지상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노후 차량을 교체한다.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로는 현재 초대형 헬기 6대를 포함해 모두 47대가 있다.

산림청은 최정예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 2만2000명도 운용키로 했다.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다발 지역의 입산 통제를 강화하고,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또는 낡은 산불 감시카메라 39대도 교체한다.

산림청은 또 산림 내 또는 산림인접지의 소각 허가 제도를 폐지해 불법 소각행위를 원천적으로 근절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산림 인근의 주택 등 생활권 보호를 위해 시설물과 산림 사이에 산불 안전 공간을 조성하고 산림 내 문화재, 국가기간시설 등 주요시설 보호를 위해 산불 수막시설도 설치한다.

강원 동해안 지역의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서는 지능형(스마트) 폐쇄회로(CC)TV, 산불감시 감지기(센서) 등 정보통신기술(ICT) 예방플랫폼 2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를 전담할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9600여명을 선발해 현장에 배치하고, 야간 산불과 도심지역 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드론 산불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한다.

전국 3600여곳의 담수지가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담당자를 지정해 결빙 방지를 철저히 하고, 봄철 갈수기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 45개를 확보한다는 내용도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산림청은 이밖에 위치 확인 시스템(GPS) 기반 ‘지능형(스마트) 산불재난 안전통신기’를 실시간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해 산불 신고부터 현장 산불 진행 상황까지 정확히 파악키로 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올해도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산불관리기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산불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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