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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해외입국자, 오늘부터 방역 교통수단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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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 확진자 연일 300명대…48시간 이내 발급 PCR만 허용

방역버스 78회→89회로 증편…항공편 서킷브레이커도 지속

뉴스1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381명을 기록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입국자들이 국군 검역지원단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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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입국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로 발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전세계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방역교통망을 의무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도 이전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강화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5805명으로 6000명선에 육박했다. 이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347명으로 8일째 300~400명대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세자릿수로 올라선 이후 22일 연속 세자릿수대 기록이다.

이전까지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해 7월22일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들이 대거 입국해 309명을 기록한 것 외에는 100명선 밑을 유지했다.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으로 전체 확진자가 급증할 때도 20명대 안팎을 맴돌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도 늘어난 것이다.

방역당국이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2주차 해외유입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94.7%에 달했다. 대부분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2일 신종변이대응 범부처 TF회의를 열어 해외유입 관련 방역강화 방안을 추가로 조치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들은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방역교통망 이용이 의무화된다. 방역교통방은 방역버스·방역열차·방역택시 등이 있다.

운전석과 좌석 간 비닐 차단막이 설치돼있고 운행 전후 내부를 소독한다. 사전 승인을 받은 전담 차량 또는 열차만 운행된다. 예약제로 운영하고, 일반 승객은 이용할 수 없다.

정부는 방역버스 운행 횟수도 78회에서 89회로 증편하고, 기존 방역열차·방역택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KTX의 전용칸도 증차할 계획이다.

입국자에 대한 사전 PCR음성확인서 제출 기준도 강화한다. 현재는 출국일 이전 72시간 검사요건에서 48시간 검사 요건으로 변경된다. 입국자 입장에서는 더 최신화된 PCR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항공편 서킷브레이커도 지속적으로 발동한다는 계획이다. 항공편 서킷브레이커는 외국인 확진자를 3명 이상 태우고 국내로 입국하는 항공편에 대해 해당 항공편 운항을 일주일간 제한하는 제도다. 정기 항공편이라면 좌석 점유율이 60%로 제한되고, 부정기편은 운항 인가가 불허된다.

최근 4주간(12월15일~1월11일) 미국, 베트남 등 11개국, 16개 노선 대상으로 총 24회 발동한 바 있다.

정부는 또 해외입국 자가격리자가 국내에 가족과 동거하고 있어 격리를 위한 독립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격리자는 지자체 운영 격리시설에 가거나, 격리자 외 가족이 별도 안심숙소에 머무는 역격리 조치도 권고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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