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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앵커의 시선] 뼈아픈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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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은, 투수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무기입니다. 직구처럼 던지고 직구처럼 날아오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면서 헛스윙을 이끌어내곤 하지요. 선동열 선수도 포크볼을 구사하고 싶었지만 손가락이 짧았습니다. 그래서 검지와 중지 사이를 찢으려고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말리더라고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포크볼의 영광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손가락을 한껏 벌려 공을 쥐느라 팔꿈치와 어깨를 다치기 일쑤입니다. 포크볼로 재미를 본 많은 선수들이 부상과 수술을 거듭하다 마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야구계에서는 선수 생명과 맞바꾸는 포크볼을 '악마와의 거래'라고 부릅니다. 파우스트가 젊음을 얻으려고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팔았던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