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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만료’ 조해주 선관위원 사의 반려…대선 임박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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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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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상임위원 임기가 만료되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올해 3월 대통령 선거까지 두 달도 안남은 상황을 고려해 조해주 상임위원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앙선관위원은 국회 청문회 등을 거쳐야 한다”며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자리를 비워둘 수 없고 선관위 조직의 안정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원은 모두 9명으로 임기는 6명이다. 다만 위원 가운데 호선으로 뽑히는 상임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상임위원은 선관위 사무를 총괄하고 사무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직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상임위원 임기가 끝나면 선관위원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였다. 이에 따라 조 상임위원도 사의를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사의를 반려하고 선관위원직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조 상임위원은 상임위원 임기를 마친 뒤, 비상임 선관위원으로 3년간 더 선관위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유사 이래 한 번도 있지 않았던 초유의 일이며 얼토당토않은 폭거다. 청와대의 선관위 꼼수 장악에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야당은 조 상임위원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특보로 활동했다는 점을 들어 ‘중립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해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황규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임기 말 곳곳에 무책임한 알박기 인사가 횡행하더니, 이제는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원 자리에까지 알박기를 시도하고 나섰다”며 “애당초 문 캠프 출신의 조상임 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임명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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