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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면승부] 인명진 "양자토론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아, 두 사람 치부만 드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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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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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19일 (수요일)
■ 대담 : 인명진 목사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인명진 "양자토론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아, 두 사람 치부만 드러날 것"

- 쇼트트랙 선수도 막말로 자격 박탈, 대통령 도덕성 중요해
- 안철수-윤석열 합해야 안정적이고 확실한 정권교체 가능해
- 뭐든지 퍼주겠다는 이재명, 견제해야할 야당도 따라해
- 둘만 토론하는 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시간엔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출신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인명진 목사 전화 연결합니다. 인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 인명진 목사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하 인명진)>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요.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 인명진> 3월 9일이 되면 모두가 다 대통령 선거 투표하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조금 미리 했습니다. 공개 투표이기는 하지만.

◇ 이동형> 안철수 후보 어떤 면이 마음에 드셨는지요.

◆ 인명진> 우선 대통령 되려 그러면 국민들이 존경하고 자랑스러울 만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도덕성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 보니 우리나라의 유망한 쇼트트랙 선수가, 동료에게 막말을 해서 올림픽에 출전 못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운동선수도 막말하면 자격이 박탈되는데, 하다못해 한 나라의 대통령의 도덕성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성인군자는 될 거 없지만, 일반 국민들의 평균적 도덕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도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서가 자고로 대통령 가족에 대해서 참 관심이 많습니다. 또 대통령 가족 때문에 국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과거에 경험했거든요. 이 사람들도 적어도 도덕적인 수준이 있어야 한다, 10년을 정치에서 있었지만 그런 면에서 흠이 없는 사람이고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사랑할 만한 후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고. 그 다음에는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그리고 준비된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 특히 포퓰리즘이 없는 정책, 국가 미래 4차 산업 시대의 과학 기술로 나라 번영을 가져오겠다. 청년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저는 그런 점이 참 마음에 들어서 대통령 감으로서 안철수가 적당한 사람이다. 이건 뭐 쉽게 생각하면 내릴 수 있는 결론입니다.

◇ 이동형> 정리하면 가족 문제없고, 본인 도덕성에도 문제없고, 자질이나 미래 비전이 있는 후보는 안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판단하신 것 같네요. 최근 안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였다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던데, 이 지지율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인명진> 지지율이라는 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요, 이게 사실은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가 그만큼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조금 더 지켜보면 무슨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변화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단일화는 어떻게 보세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인명진> 지금 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게 참 중요한데, 여론조사라든지 일반적인 여론이 정권교체를 꼭 해야 한다, 라는 여론이 60% 가까이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의 대부분이 단일화를 해야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거의 모든 분들이 하고 계신 거 같아요. 둘이 나오면 교체가 안 된다, 실질적으로 산수, 복잡한 수학이 아니라 산수만 해보더라도 윤석열 후보 혼자로는 대통령이 되기 어렵고, 안철수 후보 혼자로도 대통령 되기가 힘들고. 둘이 합해야 결국은 안정적이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 이건 상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거고 그냥 산수로 그렇게 계산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 이동형> 상식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정치라는 게 논쟁과 협상의 산물이니까. 과거 YS, DJ도 상식적인 걸 못해서 결국은 정권 넘겨준 거 아니겠습니까?

◆ 인명진> 그렇습니다. 권력이라는 게 참 무서워서요, 부자 간에도 서로 다툼하는 게 권력이라 그럽니다. 그런데 더군다나 대통령 자리를 놓고, 구 의원도 시 의원 자리도 아니고 대통령을 두고 다투는 거니까 이해 관계가 첨예하겠죠. 그래서 여기에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사람들이 누가 양보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건 종교인들도 그렇게 못합니다. 권력을 두고 양보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교황 선거도 며칠씩 걸리는데요. 그러니까 이거는 양보한다든지, 무슨 미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요. 철저한 계산과 이해관계를 따져서 두 사람이 누구든지 괜찮다, 라는 공평성을 만들어 내야 두 사람이 단일화에 합의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게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생각해 보면. 그럴 수 있는 접점이 있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지금 대선까지 50일 남았는데, 그 단일화 하려면 지금부터 물밑 접촉이 조금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인명진> 아직은 그런 게 별로 없는 거 같은데, 타이밍이라는 게 있죠. 예를 들어 설 연휴 전이나 연휴 끝난 다음이라든지. 특별히 후보 등록 전이라든지, 2월 14일이든가요. 그거 다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물밑 접촉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음으로 준비는 다 하지 않겠는가, 그런 짐작을 하네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 후보를 둘러싸고 또다시 무속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 건진법사 얘기 나오고 지난번에 손바닥 왕 자 논란, 정법 도사, 계속해서 윤 후보 주위에 무속인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종교인이시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 거 같습니다.

◆ 인명진>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윤 후보를 둘러싸고 그런 루머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불행한 일입니다. 이게 막중한 국사를 논하는 자리에 세계적인 정세, 그리고 국내의 여러 복잡한 문제, 그거를 무속인에게 물어보고 의지해서 한다, 그 어떤 국민이 그걸 수긍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지 않겠지만. 그러나 손에 왕 자를 그리고 나왔다든지,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많은 국민들이 그거에 대해 염려하고, 걱정하고, 의심하고, 그러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고 윤석열 후보가 그런 일이 없도록, 국민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몸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지난 주말 김건희 씨 녹취록이 나왔고 어제는 이재명 후보 녹취록이 나왔는데, 이런 것들은 선거판에 영향을 줄까요?

◆ 인명진> 왜 영향이 안 가겠습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후보는 후보자 본인의도덕성에 대한 많은 관심이 국민들에게 있고요. 윤석열 후보 부인에 대해서도 그렇잖습니까. 영부인, 자기들은 그렇게 안 부르겠다, 제2부속실도 없애겠다, 그런 얘기를 하지만 대통령의 아내로서의 직무만 충실하겠다고 하지만, 대통령 아내의 직무가 뭡니까. 대통령을 잘 보필하는 게 대통령 아내로서 해야 할 일 아닙니까. 그건 싫으나 좋으나 여러 가지 중요한 위치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게 대통령 부인입니다. 그러니까 또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직도 대통령 부인을 가리켜서 국모라고 하는 분들도 계세요. 그러니까 저는 그 분이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많은 판단을 하고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김건희 씨 녹취록 방송 이후 비호감이 오히려 호감으로 바뀌었다. 배우자 리스크가 없어졌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민주당도 이재명 후보 욕설 녹취록과 관련해 이미 시장 시절, 도지사 시절, 경선 시절에 다 나왔던 내용인데 뭐가 문제냐,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 인명진> 착각은 자유입니다. 자기들 나름대로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이 냉엄하게 판단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아까 목사님께서 안철수 공약에 포퓰리즘이 없다고 하셨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은 포퓰리즘성 공약을 많이 내놓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 인명진> 아니, 뭐든지 퍼주겠다고 그러는데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그런 정부니까 이어서 하는 거라 생각이 들지만, 그걸 견제해야 할 야당조차 따라서 누가 먼저 하냐, 내가 먼저다, 이러고 하는 모습을 보고 아니, 이게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이럴 건가. 또 코로나 때문에 지원금을 준다 하는데, 좋습니다. 자영업자라든지, 피해를 많이 본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을 지원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 같은 사람에게 왜 줍니까? 저는 코로나 때문에 불편하기는 했지만, 손해는 안 봤습니다. 나 같은 사람들 왜 돈 줘요? 이런 부분은 포퓰리즘 아닙니까? 이런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의료보험도 지금 중증 환자 이런 분들 치료하는데 써야 하는데 조금 있으면 고갈이라면서요. 머리 탈모 치료제, 머리 심어주는데 의료보험을 쓰겠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당사자들은 참 좋을지 모르지만, 이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이 아니고 나라를 책임질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라든지, 더군다나 그런 게 정책이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 망할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짊어질 짐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설 연휴 직전에 TV토론이 있을 것 같은데, 이재명, 윤석열 두 사람만 토론하기로 양당에서 협의한 것 같고요. 안 후보가 빠진 건 역시 안 후보가 들어오게 되면 안 후보 지지율만 띄워준다. 이렇게 판단해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 인명진> 네. 그거는 윤석열 후보가 주장하는 게 공정과 상식, 아닙니까? 후보가 셋이 있는데 둘만 토론하겠다는 게 공정에 맞는 겁니까, 상식에 맞는 겁니까? 저는 이런 모든 일을 말만 하지 말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정말로 공정과 상식에 맞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거는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거다. 윤석열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둘이 토론해봐야 서로 비난하고 치부만 드러날 텐데, 차라리 안철수 후보가 빠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 사람들 참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목사님 말처럼 이재명 후보는 다 해도 상관없다, 이런 입장이고 윤석열 후보는 양자 토론하자, 이런 입장이었는데. 양자토론이 끝나면 다자토론이 있지 않을까요?

◆ 인명진>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시작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규정한 법에 따르면 5%나 3% 이상이면 해야 한다면서요. 왜 그런 규칙도 어긋나게 합니까. 누구에게 유불 리가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양자토론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제일 유리합니다. 두 사람 둘이 하면 한 번 까발려 보라지, 국민들 앞에. 얼마나 치명적일 텐데요. 그런데 어쨌든 그런 것과 관계없이 이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설사 안철수 후보가 좀 손해 보는 일이라 하더라도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목사님, 바쁘신 와중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인명진>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인명진 목사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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