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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매운맛 제대로 보였다”…농심, 담원 기아 잡고 상위권 도약 ‘청신호’[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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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 제공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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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농심이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농심 레드포스가 강력한 파괴력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를 꺾고, 상위권 도약에 파란불을 켰다. 농심은 담원 기아의 반격에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세트 내내 초반 주도권을 잡은 채 압도했다. 담원 기아는 2연패에 빠지게 됐다.

농심은 19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농심은 1세트부터 담원 기아에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담원 기아는 농심의 압도적 파괴력 앞에 경기력이 흔들리면서 공격다운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반면 농심은 ‘강팀’의 경기력을 뽐내며 담원 기아에 패배를 안겼다. 승부처는 28분경 드래곤을 처치한 후 열린 한타 교전이었다. 교전에 자신감이 붙은 농심은 담원 기아의 ‘호야’ 윤용호와 ‘켈린’ 김형규를 끊고 빠르게 바론으로 회전했다. 이때 담원 기아가 저지하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바론을 획득한 농심은 탑으로 밀어붙였고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미드도 본진까지 뚫어낸 농심은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부수며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는 담원 기아의 침착함이 빛났다. 담원 기아는 2세트에서 탑 라이너에 ‘호야’ 대신 ‘버돌’ 노태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경기초반 농심의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이 ‘버돌’을 상대로 솔로 킬을 올리는 등 흐름을 잡아나갔다. 농심은 탑에 힘을 실으며 공세를 퍼 부었고 킬 스코어는 8대2까지 차이가 났다.

역전의 시작은 ‘캐니언’ 김건부의 손에서 시작됐다. ‘캐니언’은 18분경 솔로 킬을 올렸고, 22분경 담원 기아는 농심에 드래곤을 주는 대신 교전을 열어 3킬을 추가했다. 담원이 역전의 발판을 만들며 초반 흐름을 뒤집고 경기 주도권을 잡은 순간이었다. 승부처는 담원 기아가 바론을 취하면서다. 바론을 획득한 담원은 전 라인에서 농심을 압박해 나갔고, 37분경 드래곤 앞에서 열린 한타 싸움에서 담원이 에이스를 띄우며 2세트를 챙겼다.

대망의 3세트, 농심은 초반부터 담원 기아를 압도했다. 지속적으로 바텀에 힘을 준 농심은 담원 기아의 하단 듀오를 터뜨리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농심의 초반 파괴력은 대단했다. 농심의 맹공에 담원 기아는 제대로 된 공격이나 방어조차 못한 채 끌려 다녔고 20분경 킬 스코어는 7대2가 됐다. 게다가 농심은 영혼 드래곤 획득을 앞두고 있는 상황.

담원 기아가 농심의 영혼 드래곤을 한 번은 막았다. 그러나 두 번은 없었다. 농심은 29분경 대지 드래곤을 영혼으로 완성시켰다. 공방을 주고받던 중 농심은 미드에서 담원 기아를 밀어 넣은 후 장로 드래곤과 바론까지 챙겼다. 농심의 승리가 확실해진 순간이었다. 장로와 바론을 두른 농심은 그대로 담원 기아의 본진을 파괴하며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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