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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영탁 “검찰 재수사”vs예천양조 “사기·무고 혐의로 고소”..6개월째 분쟁ing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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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주차장에서 MBC '꼰대인턴' 방구석 팬미팅 출근길 행사가 열렸다.

가수 영탁이 포즈를 취하며 방송국에 들어서고 있다./cej@osen.co.kr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영탁과 예천양조와의 논쟁이 법정싸움으로까지 이어지며 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영탁은 지난 2020년 4월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 1년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6월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광고모델 계약을 종료했다.

하지만 예천양조 측은 영탁의 광고 종료 이후 영탁 팬들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계속되어 매출 타격을 입었다며 지난해 7월 영탁과 광고 재계약이 불발 된 이유가 영탁 측이 1년간 50억원 규모로 3년 동안 150억원의 계약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탁 측은 "예천양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영탁 측이 예천양조에 150억 원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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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탁 측은 예천양조를 상대로 공갈 협박 행위 등에 대해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영탁’ 표지의 무단 사용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하지만 영탁과 영탁 모친이 예천양조를 상대로 낸 형사소송건에 대해 경찰은 지난 3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19일 예천양조 측은 영탁과 모친 소속사 등을 상대로 사기, 업무방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천양조는 “그간 광고모델이었던 트로트 가수 영탁과 그 어머니의 과도한 욕심과 허위사실의 언론플레이로 인해 회사의 명예 실추와 급격한 매출하락, 그리고 전국 대리점 100여개의 폐업이 진행되는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천양조는 ‘영탁 막걸리’라는 상표를 사용, 판매하는데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억울하게 회사를 그만두게 된 예천양조 직원들과 생계가 끊긴 대리점 사장님들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부득이 고소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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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영탁 측 역시 입장을 밝혔다.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측은 이날 “밀라그로는 1월 11일 검찰로부터 예천양조의 공갈미수 등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당초 경찰에서 불송치 결과를 냈지만 검찰에서 이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를 진행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상태는 예천양조 측에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예천양조의 영탁에 대한 협박과 비방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밀라그로는 소속 아티스트 영탁을 이용해 악의적 보도자료 배포와 허위사실 유포, 팬심 악용 등 예천양조 측의 행태에 대해 끝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법정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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