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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주형 "아시아 상금왕 정조준"…SMBC싱가포르오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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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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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대상과 상금왕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한 김주형(20·CJ대한통운·사진)이 아시안 투어 상금왕이 되기 위한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도전 무대는 20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아시안 투어 2020~2022 통합 시즌 최종전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25만달러). 지난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정상에 올랐던 김주형은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왕이 결정되는 만큼 김주형의 각오는 남다르다. 김주형은 "지난주 우승했다고 해서 이번주에도 잘 친다는 보장이 없는 게 골프"라며 "아시안 투어 통합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우승한 다음날에도 연습장에 갔다. 현재 샷과 퍼트 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도 자신 있게 쳐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최소 1승을 거두고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것과 오더 오브 메리트(상금왕)를 수상하는 것이었다"며 "지난주에 우승해 1승과 세계 랭킹 100위 진입은 이뤘다. 이번주 더 큰 걸음을 내디딜 차례"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즌 상금 39만9428달러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주형은 2위 웨이드 옴스비(호주)에 12만9275달러 앞서고 있다. 김주형이 상금 1위 자리를 지켜내면 강욱순(1996·1998년)과 노승열(2010년)에 이어 한국 선수 세 번째 아시안 투어 상금왕이 된다.

김주형은 "지난해 코리안 투어에 이어 아시안 투어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한다면 뜻깊을 것 같다"며 "현재 1위에 올라 있지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하려고 한다. 아시안 투어 상금왕으로 통합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하나의 동기부여는 제150회 디오픈 출전권이다. 김주형은 상위 4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올해 디오픈이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꼭 출전권을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폴 케이시(잉글랜드). 남자골프 세계 랭킹 27위로 출전 선수 순위가 가장 높은 케이시는 우승 후보 1위로 꼽히고 있다. 문도엽(31), 서요섭(26), 이상희(30) 등 한국 톱골퍼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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