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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명절 앞 코로나 지원금 찾아 가세요" 독려 나선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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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등 일부 지자체들이 설 명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수령을 독려하고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능하면 설 전에 지원금을 받아 사용해 달라는 것인데 사실상 지자체가 주는 명절 떡값과 다름없다.

울산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이 어려운 여건 속에 마련한 소중한 지원금인 만큼 기한 내 수령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침체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28일까지 '일상 회복 희망지원금'을 지급 중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11월30일 기준 울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모든 시민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 4인 가족이면 40만원을 받는다. 지급 방법은 8만원 선불카드와 2만원 전통시장 상품권이다. 오는 5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번 지원금은 18일 기준 총 112만2495명 중 79만 7857명(71%)에게 지급이 완료됐다. 울산시 관계자는"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지원금이 대거 풀리면 침체한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빠짐없이 지원금을 수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원금은 본인 수령이 원칙이지만 울산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성인 세대원인 경우 위임장 없이 신분증을 지참하면 가족 분 지원금을 일괄 수령할 수 있고, 본인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제 3자 위임도 가능하도록 지급 방식을 바꿨다.

인천시도 이날 설 명절과 코로나 일상 회복 지원금 지급 종료 시점을 앞두고 서둘러 지원금을 받아가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인천은 지난 달 20일부터 외국인 포함 시민 1인당 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 중이다. 지원금 지급률은 89.8%이다. 지원금 지급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7일부터 시민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 일상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급 기한은 내달 28일까지이고, 오는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설 전에 지원금이 많이 풀려 지역 상권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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