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지난 1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언급하며 "굉장히 정치적으로,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고 하더라도 사석에서도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사진=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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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 전 교수는 함께 출연한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를 향해 "김씨가 다시 사과할 계획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특보는 "이미 사과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권 진보 인사들 비판 과정에서 부적절한 말을 해서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문을 냈다"면서 "윤 후보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지은 씨가 또 다시 사과를 요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시 한번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진 전 교수의 질문에 윤 특보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건 좀 더 두고 봐야 된다"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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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씨는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공개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솔직히 불쌍하더라.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과거 충남지사 시절 수행비서를 위력을 동원해 성폭행 등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아 수감 중이다.
이 같은 발언에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 씨는 성명을 내고 사과를 요구하며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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