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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본격 상륙 시작…"19일부터 재택 치료 중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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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서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우점화가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대상으로 입원 치료 대신 재택 치료를 전면 실시하는 등 대응 전략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태까지 코로나19 대응 전략은 확산 차단이 핵심이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확진자도 델타 변이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입소해 격리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오미크론 지역 확산이 본격화해 이날 0시 기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초과(5805명)하자, 당국이 대응 전략 수정에 나섰다.

앞서 당국은 지난 14일 합동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5000명을 기준으로 오미크론 대응 전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일 때까지는 기존 수준의 검사·확진(Test)-조사·추적(Trace)-격리·치료(Treat) 단계의 '3T 전략'을 큰 틀에서 유지하는 '오미크론 대비 단계'를 진행한다.

하루 확진자 규모가 7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불어나면 '오미크론 대응 단계'가 시작된다. 대응 정책의 중추는 통상적 감염 예방에서 '중증예방'과 '시민 자율과 책임' 중심으로 전환된다.

이날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하면서, 비록 기존 체제가 당장은 유지되지만 앞으로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는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된 셈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본격적인 대응체계 전환, 그러니까 지금 3T 중심의 기존의 방역체계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환자·사망자 관리체계로의 전환은 대략 7000명 정도의 국내환자를 기준"으로 하지만 "지금부터 이러한 전환을 준비해서 각 체계가 준비단계에 착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오미크론 확진자에 대해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원칙으로 하지 않고 재택치료로 전환하겠다는 것도 일종의 그런 준비 절차"라고 손 반장은 덧붙였다.

더 구체적으로 손 반장은 "동네의원들의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일상진료체계의 확보와 먹는 치료제 등 각종 치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 등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지방정부-연계된 의료체계가 함께 변동하는 준비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때 전환이 보다 원활히 되도록 할 것"이라고 손 반장은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설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두기 3주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하여 80~90%까지 전환"되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손 반장은 전망했다.

정부는 재택 치료 전환과 함께 확진자의 동거인에게 KF94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및 소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권고 메시지에 힘이 실렸다.

손 반장은 "가족 감염 활성화 차단을 위해 확진자뿐만 아니라 같은 재택 치료 가정의 동거인들께서도 KF94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한다며 "여러 사유로 인해서 접종을 하지 못하신 분들도 (동거인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더라도)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쓰도록 계속 권고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재택 치료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 기조가 전환될 시 가족 간 전파 위험은 필수적으로 커진다. 이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책을 위해 정부가 마스크 착용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체제 전환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 시행 및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체제를 들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진자가 700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1일을 전후해 대응 단계로 전환할 시 밝힐 예정이다.

오미크론 우점화가 시간문제로 다가온 가운데, 확진자 폭발로 인해 정부 규제가 더 강화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부 규제는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직결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직은 구체적인 확답을 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지금은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핵심 관건은 저희가 준비한 의료체계 내에서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지난해 하반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폭발하자, 이후 의료 체계를 확충해 오미크론 사태에 대비해 왔다. 현재는 중환자 전담병상 2000병상에 준중환자실까지 포함해 약 4400병상의 중환자 대처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1만6000여 병상의 중등증환자 병상도 마련해 뒀다.

즉,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이 정도 수준으로 늘어날 때까지는 의료 대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결국 재택-동네의원-전담병상으로 차등화된 코로나19 환자 치료 체계가 잘 작동한다는 전제 하에서, 핵심은 위중증 환자 지표가 될 전망이다.

그간 예상대로 오미크론의 독성이 낮아 중환자 수가 폭발하지 않는다면, 하루 수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일단 대응 부담은 줄어든다. 그러나 만일 기저 환자 수 폭증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한다면, 대응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가 통상 일일 확진자 수를 2~3주 간격을 두고 따르는 후행지표임을 고려하면, 현재 감소세인 위중증 환자 수는 다음 주~다다음주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시안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검사소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안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검사소 너머 광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에어 건으로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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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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