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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사활 건 넥슨...테스트에 전사 임직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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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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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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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올해 1분기 출시를 앞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넥슨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차례 걸쳐 이정헌 넥슨 대표를 비롯한 넥슨컴퍼니 모든 계열사 임직원이 사내 테스트에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네오플 출신 이정헌 대표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임직원-타게임 개발팀 테스트로 퀄리티 UP

넥슨은 사내 테스트를 통해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과 시장 경쟁력을 파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의 잠재된 요구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참가자들은 캐릭터 성장 및 피로도 시스템의 만족도부터 전투 스킬 조작, 이탈하고 싶었던 순간, UI(유저 인터페이스)까지 게임 전반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1, 2차 사내 테스트에는 MMORPG, 레이싱, 서브컬처, FPS 등 다양한 장르의 개발팀 직원들도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테스트에 참가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들은 전투의 속도감, 캐릭터 성장 만족도, 상품 구성, 전직 경험 등 100개 이상의 평가 항목을 꼼꼼히 체크하며 문제점을 파악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으로 테스트 영상을 찍어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개발팀은 동료와 파티를 맺어 던전을 공략하거나 로터스 레이드, 모험단 레벨 달성, 버그 제보 이벤트 등에 참여한 임직원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서울로 사무실 이전...전담 인력 300명으로 늘려

임직원 테스트 결과는 고무적이었습니다. 테스트 종료 후 임직원들은 "네오플 개발팀 진심으로 응원한다", "게임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수동 전투 기반의 액션성을 제대로 구현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테스트 기간 높은 참여율과 호응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테스트 일정도 연장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정헌 대표는 "개발진에게 '떳떳할 때 내자'는 말을 자주 한다"며 출시 일정보다는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전했었죠. 이 대표는 "게임 개발의 중요한 성공 공식 중 하나가 바로 임직원이 직접 게임을 깊숙하게 체험하고 높은 완성도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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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테스트에 임하는 넥슨 임직원/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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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네오플의 던파 모바일 개발팀을 제주도에서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이전시켜 유관부처 간 협업을 강화했습니다. 전사가 던파모바일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현재 던파모바일 인력은 200여명으로, 300명까지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가 모바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액션 게임 개발 노하우를 신작에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도 호평...사내 테스트 힘 발휘했다

넥슨은 사내 테스트의 엄격한 게임성 시험을 거쳐 곧바로 이용자 테스트에 나섰습니다. 지난 달 20일 6시간 동안 한정적으로 열린 게릴라 테스트는 서버 오픈 직후 수십만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30분 가까이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수동 전투, 2D 도트 그래픽, 편리한 스킬 사용, 주점난투 등에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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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테스트에 임하는 넥슨 임직원/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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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명 '웅*브'는 "연속적인 스킬 사용을 돕는 '콤보 시스템'과 매우 섬세한 옵션 조정이 가능한 가상패드가 인상적이었다"며 "엘븐가드, 로리엔, 비명굴 같은 원작 콘텐츠는 물론 격투가 등 새롭게 디자인된 오리지널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첫 소감을 밝혔습니다.

네오플 관계자는 "던파 모바일을 개발하는 데는 수많은 시도와 전례 없는 과정이 있었다"며 "실제 이용자 관점에서 살핀 사내 테스트 결과는 게임 개발과 기획의 핵심 참고 자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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