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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두산重, 아람코·두스르 손잡고 사우디 최대 주단조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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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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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단조공장 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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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40여 년간 축적해 온 주조·단조(주단조) 기술 역량을 사우디에 선보인다. 사우디 아람코·두스르 등과 손잡고 주단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합작회사는 사우디 최대규모의 주단조 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 아람코 완전자회사 사우디아람코개발(Saudi Aramco Development Company) 등과 세계적인 규모의 주단조 합작회사 'TWAIG Casting & Forging' 설립을 위한 주주 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 시킨 뒤 주형에 주입하고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작업을 일컫는다. 단조는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공법이다. 합작회사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말 조선산업단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합작사는 연산량 6만톤 규모로, 제강·주조·단조·가공 등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 최대규모로 지어지게 된다. 올해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5년 1분기 완공된다. 생산된 제품은 사우디 내 석유화학플랜트용 펌프와 밸브, 조선·해양플랜트용 기자재 등에 쓰이게 되며, 장기적으로 풍력 등 발전 플랜트에도 공급될 계획이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H.R.H Abdulaziz Bin Salman Al Saud) 사우디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레(H.E. Khaled AlFaleh)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시르 알루마얀(H.E Yaser AlRumayyan)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 등이 참석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두산 주단조 기술의 1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사우디 핵심 산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파트너십이 굳건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합작회사가 두산중공업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등의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을 위해 합작회사와 1조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한 경쟁 입찰에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사우디 아라비아 및 해외 기업들도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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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단조공장 위치도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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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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