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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탁구 남녀 새 사령탑에 주세혁, 오광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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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국가대표 감독 전임체제 변경

주세혁 감독 ‘형님 리더십’ 친화력

오광헌 감독 일본 ‘2강’ 키운 실력파


한겨레

한국 탁구대표팀의 남녀 신임 사령탑인 주세혁(오른쪽), 오광헌 감독. 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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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출신 주세혁(42) 감독과 실력파 오광헌(51) 감독이 탁구 국가대표팀 남녀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IOC위원)는 18일 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북 제천의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남녀대표팀 새 사령탑에 주세혁, 오광헌 감독을 선임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탁구협회는 “대표팀 육성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대표선수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발했고, 지도 형태도 공모를 통해 전임 지도자 체제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공격하는 수비수’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스타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한국마사회 선수로 활동했다.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일본의 이토 미마 등 ‘세계 2강’을 키운 여자탁구 전문가다. 지금까지 남자실업팀 보람할렐루야를 이끌어왔다.

탁구협회는 “전임 지도자 체제이기 때문에 주세혁 선수와 오광헌 감독은 이전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에 전념해야 한다. 더욱 집중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2003년 파리 세계탁구챔피언십 남자단식 은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오상은 직전 남자대표팀 감독, 유승민 현 협회장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마사회 선수로 복귀하기 전인 2018년에는 삼성생명 코치로서 그해 전국종별선수권 단체전과 복식 우승을 견인했다. 지도자 경력은 일천하지만 최근까지 선수로 활약하며 현대탁구 기술을 꿰뚫고 있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슈쿠도쿠 대학을 일본 정상으로 이끌면서 주목받았고, 2009~2016년 일본 여자국가대표팀 코치 및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일본의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 같은 해 세계대회 준우승, 세계주니어대회 우승 등에 기여했다. 일본 여자대표팀 에이스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야타 히나가 그의 제자다.

주세혁, 오광헌 남녀대표팀 신임 사령탑은 조만간 코치진을 뽑은 뒤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청두 세계탁구챔피언십 단체전 등을 준비하게 된다.

두 감독은 탁구협회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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