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특징주]세진중공업, 세계최초 전기차 주행거리 확장 ‘배터리 음극소재’ 기술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에스제이신소재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는 고용량 음극소재인 실리콘계열 소재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합성기술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세진중공업이 강세다. 에스제이신소재는 세진중공업의 비상장 계열사다.

19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세진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3.03%) 오른 749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에스제이신소재는 2차전지의 실리콘계열 소재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합성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로 합성된 음극소재는 실리콘 입자 크기가 작고, 이를 둘러싼 실리콘카바이드(SiC)가 실리콘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기술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재필 특훈교수팀이 개발해 에스제이신소재에 이전한 것으로, 실리콘 입자 크기를 1㎚(나노미터·1㎚는 10억 분의 1m)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전기차가 한번 충전해 달리는 최대 거리는 탑재된 배터리 용량에 비례하는데, 개발된 음극소재는 상용 흑연소재보다 최대 3배 이상 용량이 크다. 수백 차례 충·방전 이후에도 소재가 손상되지 않는 등 고용량 음극소재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히는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실리콘계 소재는 전지 설계 등을 고려해 흑연과 섞어 사용하는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바로 실리콘카바이드 합성이 가능해 흑연과 섞는 별도 공정이 필요 없다.

이 음극소재는 전기차뿐 아니라 고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지난달 13일 자로 공개됐다.

한편 세진그룹은 2세 경영 승계를 진행 중인 가운데 창업자 윤종국 회장 딸인 윤지현 부사장이 에스제이신소재를 경영 중이다. 윤 부사장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경영학과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이다. 세진중공업 종합기획실 소속이면서 세진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 '에스제이신소재'와 '세진이노테크' 등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세진중공업 #전기차배터리 #에스제이신소재 #배터리음극소재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